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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에너지 융합 모델, 제주에서 찾는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에너지 융합 모델, 제주에서 찾는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1.31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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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에너지융합협회 주최 ‘에너지 4.0 핵심선도역량 개발’ 제주 워크숍 개막

국내 관련 업체‧학계‧연구소 등 관계 전문가 40여명 참여
2020년 제주국제에너지융합컨벤션 행사 개최 제안도
‘2018 에너지 4.0, 핵심선도역량개발’ 제주 워크숍이 31일 제주시 아라1동 소재 ‘자연in’ 글램핑장에서 1박2일 일정으로 개막됐다. ⓒ 미디어제주
‘2018 에너지 4.0, 핵심선도역량개발’ 제주 워크숍이 31일 제주시 아라1동 소재 ‘자연in’ 글램핑장에서 1박2일 일정으로 개막됐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에너지 산업의 방향을 제시하고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공유하기 위한 ‘2018 에너지 4.0, 핵심선도역량개발 워크숍’이 31일 제주에서 개막됐다.

(사)한국에너지융합협회(KOECA, 대표 정택중) 주최로 1박2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워크숍에는 서울에너지공사, 현대그린에너지, 남동발전, 전자부품연구원 등 관련 업체와 연구원, 학계 등에서 전문가 4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31일 오후 2시 제주시 아라1동 소재 ‘자연in’ 글램핑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제주도의회 현우범 농수축경제위원장과 김현민 제주도 경제통상일자리국장, 김태익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등이 참석해 제주에서 워크숍이 열린 것을 축하했다.

원희룡 지사도 축하 메시지를 통해 “에너지 4.0 핵심선도 역량 개발을 위한 제주 워크숍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특히 원 지사는 “4차 산업혁명의 거센 바람과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패러다임 변화는 우리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그 중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계신 분들에게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이번 워크숍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함께 그는 ‘탄소 없는 섬’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제주의 담대한 도전에 응원과 관심을 보여달라는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사)한국에너지융합협회 정택중 대표가 제주 워크숍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사)한국에너지융합협회 정택중 대표가 제주 워크숍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정택중 에너지융합협회 대표는 환영사에서 “에너지 산업이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융합되고 있지만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하면서 국내 에너지 산업은 아직 2차 산업혁명 시대에 머물고 있다”고 국내 에너지 산업의 현주소에 대한 진단을 내렸다.

ICT 기술은 인프라 구축 수준에 머물고 있고,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청하는 정보와 데이터가 가로막혀 있는 현실 때문에 제도가 기술을 따라오기는커녕 오히려 시장을 가로막는 형국이라고 국내 제도의 한계를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정 대표는 “세계적으로 에너지 산업은 단순한 에너지 산업에 머물고 있지 않다”면서 “에너지가 스마트 팜으로, 에너지 자립마을로, 그리고 최근에는 스마트 에너지시티로 성장해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반도체 산업을 제외한 모든 주력산업이 중국 기업들로 인해 제자리걸음 내지 뒷걸음질을 하고 있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어 그는 “에너지 융합 서비스 산업을 제주도의 특화산업으로 만들고 에너지를 관광산업의 콘텐츠로 활용하면 제주도는 세계적으로 가장 모범적인 스마트에너지 시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이날 제주에서 열린 워크숍이 의미 있는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현우범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장이 30일 제주 자연in 글램핑장에서 열린 제주 워크숍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현우범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장이 30일 제주 자연in 글램핑장에서 열린 제주 워크숍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현우범 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장도 축사에서 “우리는 재생에너지를 보급하는 데만 치중할 게 아니라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력수요 관리와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 육성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종전 제조업 중심이었던 에너지산업이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결합하면서 융합서비스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현 위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변화를 기회로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이같은 흐름은 새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과 눈부시게 발달하는 기술 덕분에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굳어져 가고 있다”면서 제주도가 이미 ‘카본프리 아일랜드 제주 2030’ 프로젝트를 통해 태양광, 해양에너지, 바이오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융합산업의 최적지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이에 그는 “이러한 때에 산업계와 지자체간의 정보 공유를 위해 마련된 오늘 워크숍은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와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한 이해를 공고히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오늘 워크숍이 무형의 자원이 유의미한 에너지로 재탄생하고 이를 통해 지구 환경이 안전하게 유지되는 미래 발전의 동력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워크숍 첫날인 31일에는 전자부품연구원 함경선 박사의 ‘태양광 발전과 4차산업혁명, 새로운 기회’ 발표와 이기관 ㈜마이크로발전소 대표의 ‘서울시 미니태양광 사업 소개 및 태양광 DIY 시연’, 김회산 도 미래산업과장의 ‘탄소없는 섬 2030 제주 프로젝트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 이상훈 (사)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소장의 ‘정부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실천 전략’ 등 발표가 이어졌다.

마지막 발표자인 이해정 ㈜GMEG 대표는 ‘JES 2020’이라는 제목으로 제주 국제에너지융합컨벤션 행사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ICT, IOT 등 정보통신기술과 신재생에너지가 융합된 개념의 글로벌 에너지 융합도시 제주에서 관광산업을 더해 에너지 개발도상국 관계자들과 국내 전시‧컨퍼런스 참가자들이 함께 하는 융합 컨벤션 행사를 도 전역에서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이날 워크숍 참가자들은 ‘JES 2020 추진위원회’를 구성, JES 2020의 전 단계로 올해부터 제주 에너지융합컨벤션 행사를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워크숍 이틀째인 2월 1일에는 카본 프리 아일랜드 실증단지로 추진되고 있는 가파도와 제주에너지공사 견학 등 일정이 이어질 예정이다.

‘2018 에너지 4.0, 핵심선도역량개발’ 제주 워크숍이 31일 제주시 아라1동 소재 ‘자연in’ 글램핑장에서 1박2일 일정으로 개막됐다. ⓒ 미디어제주
‘2018 에너지 4.0, 핵심선도역량개발’ 제주 워크숍이 31일 제주시 아라1동 소재 ‘자연in’ 글램핑장에서 1박2일 일정으로 개막됐다. ⓒ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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