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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청 앞에서 다시 켜진 촛불, “제2공항 설러불라!”
제주시청 앞에서 다시 켜진 촛불, “제2공항 설러불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1.30 21: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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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도민행동‧성산읍반대대책위 제2공항 반대 1차 제주도민 촛불집회 개최

문상빈 공동집행위원장 “제2공항은 적폐 시스템과의 싸움”
강원보 위원장 “사전타당성 재조사 용역, 기울어진 운동장”
이효성 정의당 제주도당 총무국장 “제2공항은 난개발의 상징”
제주 제2공항 반대 1차 제주도민 촛불집회가 30일 저녁 7시 제주시청 상징 조형물 앞에서 열렸다. ⓒ 미디어제주
제주 제2공항 반대 1차 제주도민 촛불집회가 30일 저녁 7시 제주시청 상징 조형물 앞에서 열렸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지난해 제주도청 앞에서 80일 넘게 이어졌던 제주 제2공항 반대 천막농성과 목숨을 건 단식 투쟁이 제주시청 앞 촛불집회로 이어졌다.

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과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는 30일 저녁 7시 제주시청 상징 조형물 앞에서 제2공항 반대 1차 제주도민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귀눈이 왁왁허다, 제2공항 설러불라’라는 구호를 내걸고 열린 이날 촛불집회는 문상빈 범도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공연과 노래, 반대대책위 강원보 집행위원장의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에 대한 규탄 발언 등 순으로 진행됐다.

문상빈 위원장은 제2공항 문제가 적폐 시스템과의 싸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수십년간 국토부가 지역 주민들의 삶을 우선으로 생각하지 않고 오직 특정 산업과 특정 집단을 우선시하는 정책 결과가 제2공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제주도정을 겨냥해 “지난 시기에는 일본어와 영어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친절을 강요하더니 이제는 중국어를 배워서 중국 자본이 세운 호텔과 카지노에 취직하라고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관광객들이 몰려오면서 개발업자들이 몰렸고, 그 결과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자 도민들이 그 피해를 감당하고 있다는 점을 신랄하게 꼬집었다.

특히 그는 “하수와 쓰레기가 넘쳐나면서 정작 도민들의 세금이 관광객 유치와 대규모 숙박시설에 들어가고 있다”면서 “왜 제주는 학생들의 교복 하나도 세금으로 못해 주느냐. 급식조차 세금으로 몫해 주느냐. 그토록 관광객들이 들어오는데 왜 대학생 등록금 하나 못 지원해주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그는 “제주도가 더 이상 망가지지 않도록 제2공항을 막고 제주도민이 더 잘 살 수 있는 방법은 우리가 결정해야 하고, 그 때까지 제2공항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며 “제주도의 운명을 도민 스스로 결정하겠다는 이 싸움은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강원보 성산읍반대대책위 집행위원장이 국토부의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발주에 대해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강원보 성산읍반대대책위 집행위원장이 국토부의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발주에 대해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강원보 위원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타당성 재조사 용역과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되고 있는 데 대해 “국토교통부는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에 대한 재조사 요구를 받아들이겠다고 했지만 정작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주민들 삶의 터전을 빼앗고 청년들의 미래를 망가뜨릴 수 있는 중요한 결정을 하면서 도민 여론은 무시한 채 밀실에서 결정하려 하고 있다”면서 국토부 장관이 의장을 맡고 있는 항공정책위원회에서 타당성 재조사 결과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리려 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효성 정의당 제주도당 총무국장이 연대 발언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이효성 정의당 제주도당 총무국장이 연대 발언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자신을 제주 이주민이라고 소개한 이효성 정의당 제주도당 총무국장은 살인적인 집 값 때문에 서울에서 경기도로, 다시 제주로 이주해온 자신의 가족 얘기를 꺼냈다.

제주로 이주한 후 자신의 삶에 대해 그는 “이제 더 이상 밀려나지 않고 잘 살아보겠다고 다짐했지만 실제 제주의 현실은 참혹했다”면서 들썩이는 땅값과 엄청난 교통량, 넘쳐나는 쓰레기와 오폐수, 말라가는 지하수와 썩어가는 제주 바다, 파괴되는 오름과 곶자왈, 거기에다 군사시설까지 더해져 몸살을 앓고 있는 제주의 현실을 목도하고 있음을 호소했다.

그는 이어 “제2공항은 제주 난개발의 상징이다. 제2공항이 완성되면 난개발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제2공항이 들어서면 안되는 이유를 분명한 어조로 설명했다.

한편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은 다음달 10일 오후 4시부터 제주시청 앞에서 제2공항 반대 범도민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제주 제2공항 반대 1차 제주도민 촛불집회가 30일 저녁 7시 제주시청 상징 조형물 앞에서 열렸다. ⓒ 미디어제주
제주 제2공항 반대 1차 제주도민 촛불집회가 30일 저녁 7시 제주시청 상징 조형물 앞에서 열렸다. ⓒ 미디어제주
제주 제2공항 반대 1차 제주도민 촛불집회가 30일 저녁 7시 제주시청 상징 조형물 앞에서 열렸다. ⓒ 미디어제주
제주 제2공항 반대 1차 제주도민 촛불집회가 30일 저녁 7시 제주시청 상징 조형물 앞에서 열렸다. ⓒ 미디어제주
제주 제2공항 반대 1차 제주도민 촛불집회가 30일 저녁 7시 제주시청 상징 조형물 앞에서 열렸다. ⓒ 미디어제주
제주 제2공항 반대 1차 제주도민 촛불집회가 30일 저녁 7시 제주시청 상징 조형물 앞에서 열렸다. ⓒ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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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효영 2018-02-01 10:00:57
옳소ᆢ제주도좀 살려줍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