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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 치솟던 제주 땅 값 상승세 꺾였나
‘천정부지’ 치솟던 제주 땅 값 상승세 꺾였나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1.30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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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지가 5.46% 상승…전국 17개 시‧도 중 ‘3위’
제2공항 발표 2015년 7.57%‧2016년 8.33%보다 낮아
토지 거래 6만7095필지 전국서 유일하게 전년대비 감소
2017년 연간 전국 지가변동률. [국토교통부]
2017년 연간 전국 지가변동률. [국토교통부]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서귀포시 성산읍에 제2공항 계획 발표 이후 ‘천정부지’로 치솟던 제주 땅 값이 조금씩 안정을 보이고 있다.

제주 땅 값 상승률이 여전히 전국 평균을 웃돌 정도로 높지만 2015년과 2016년 ‘뜨거웠던 분위기’가 꺾인 모습이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지가는 평균 3.88% 상승하며 전년 2.70%보다 상승 폭이 1.18%포인트 증가했다.

제주의 경우 지난 한 해 동안 5.46% 오르며 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률이 세종(7.02%), 부산(6.51%)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분기별 제주 지가변동률을 보면 지난 해 1/4분기가 1.24%, 2/4분기가 1.40%, 3/4분기가 1.37%, 4/4분기가 1.34%다.

지역별로 보면 서귀포시가 5.57%이고 제주시가 5.41% 올랐다.

국토부는 서귀포시의 경우 제주 제2공항 사업과 신화역사공원 및 영어교육도시 인근 투자수요 지속을 요인으로 분석했다.

제주시는 화북상업지구와 제주 신항 등 개발 기대감과 지속적인 인구 유입 증가로 인해 땅 값이 오른 것으로 풀이했다.

2017년 지역별 전년대비 토지거래 증감률. [국토교통부]
2017년 지역별 전년대비 토지거래 증감률. [국토교통부]

그러나 제주 전체 땅 값의 연간 상승 폭을 보면 2016 8.33%와 비교 시 2.87%포인트 하락했고 제주 제2공항 계획 및 예정지 등이 발표된 2015년 7.57%보다도 2.1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토지거래도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만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동안 거래된 제주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는 6만7095필지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연평균 거래량 5만7687필지보다 16.3% 많았다.

하지만 2016년 7만1957필지보다는 6.8%, 2015년 7만3869필지보다는 9.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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