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복지 1조원 시대를 맞이하는 원년이다. 그동안 제주지역 사회복지 예산은 한동안 한해 예산의 20%이하(2017년도 18.67%)였고, 이런 예산편성으로 인해 최소한의 사회 안전망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때문에 복지예산 증액에 대한 문제제기와 지원체계에 대한 꾸준한 요구가 있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20%인 1조62억원을 복지예산으로 편성하였다. 이러한 의미에서 복지예산 최초 1조원 시대는 장애인, 노인, 여성, 아동, 청소년, 청년실업, 양극화, 저출산 문제, 일반사회복지 및 지역사회복지, 보건의료 등 도민이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희망을 주는 정책으로 채워져 있다. 이에 걸맞게 복지재정의 투명한 집행과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복지서비스 제공 등 맞춤형 복지가 추진되어야 한다.
발달장애인(지적·자폐성)은 생애주기를 통틀어 지속적 돌봄과 가족지원이 요구되는 장애특성을 갖고 있다. 제주지역인 경우 발달장애인만을 위한 특화된 전문기관이 부족하고, 당사자 및 가족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듯이 서비스는 평생 지속되어야 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중증 발달장애인은 다른 장애유형에 비해 집중적인 특화된 서비스 지원이 필요하고 전문화된 시설과 인력을 갖춘 기관에서 서비스를 제공받아야 한다.
원희룡 도정의 공약사업으로 추진중인 제주발달장애인복지관은 126억 예산으로 대지 4,890㎡(1,480평)에 착공하게 된다. 향후 지역 발달장애인의 재활, 치료, 교육, 취업, 돌봄, 운동 등 아동기에서부터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게 될 것이다.
올해 제주발달장애인지원센터는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할 것이다. 당사자 및 가족들이 지역사회 내에서 질 높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부모님이 곁에 없어도 차별 받지 않고 보호받으며 행복하게 자립해 나갈 수 있는 사회환경 조성과 경증에서부터 중증까지의 생애주기와 욕구를 고려한 원스톱(ONE-STOP) 복지서비스를 주안점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또한 발달장애인의 자립과 자활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발달장애인 주거, 일자리, 교육, 돌봄, 가족지원, 안전대책, 자립지원, 쉼터운영 등 “제주특별자치도 발달장애인종합지원계획수립“을 위한 근간을 마련하겠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슬로건처럼 우리지역사회에서 사람답게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체감할 수 있는 복지, 공감하는 복지인 ‘미래지향적인 인간중심 사회실현’을 담보하기 위한 노력과 장애인에 대한 삶의 질 향상 및 인식개선활동을 통한 편견과 차별을 제거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개발,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개선 마련 등 우리센터는 2018년 무술년에도 최선을 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