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대책위 체제 유지 취재‧제작은 편성위 통해 해결
제주지부 출‧퇴근 준수…추가 업무지시 수용 않기로
제주지부 출‧퇴근 준수…추가 업무지시 수용 않기로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KBS 고대영 사장 해임으로 언론노조KBS본부(KBS새노조)가 파업을 잠정 중단했다.
이에따라 KBS제주총국 노조 조합원들이 24일 업무에 복귀했다.
소속 기자들이 제작거부에 들어간지 148일, 노조 총파업 142일만이다.
KBS새노조 측은 이날 파업을 중단하고 복귀하더라도 단체협약 체결과 공정방송 복원을 위한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각 부문과 지역별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유지하며 취재와 제작 분야는 부문별 편성위원회를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
KBS새노조 제주지부 역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유지하고 보도부문은 별도의 보도위원회를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KBS의 모든 지역 보도국 새노조 소속 조합원들이 뉴스 정상화를 위한 사전 취재, 기획, 보도 시스템 개선, 교육 등 업무만 진행하기로 하면서 제주지부도 당분간 오전 9시 출근 및 오후 6시 정시 퇴근을 준수하고 추가적인 업무 지시는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KBS새노조 측은 "KBS 뉴스 완전 정상화를 위해 본사와 모든 지역국이 함께 행동할 것"이라며 "사측의 징계 시도 등에 대해서는 지역노조협의회 차원에서 강력히 대처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3일 고대영 사장의 해임제청안을 재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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