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사고 잇따라 오전 10시까지 6건 발생 15명 부상 병원 후송
낮 12시까지 제주공항 국내‧국제 항공기 출‧도착 64편 지연 운항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24일 제주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하를 밑돌고, 체감온도는 더 떨어지며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날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1시 현재 제주 -1.8℃, 고산 -1.3℃, 성산 -2.0℃, 서귀포 2.5℃ 등 서귀포를 제외한 지역의 기온이 영하에 머무르고 있다.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떨어져 서귀포만 0.7℃이고 제주 -7.2℃, 고산 -8.2℃, 성산 -5.8℃에 이르고 있다.
체감온도의 경우 이날 오전 1시와 비교하면 서귀포만 -5.7℃에서 상승했고 나머지 지역은 더 추워졌다.
제주에 이같은 한파로 인해 눈길 사고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눈길 교통사고는 6건이 발생해 15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특히 오전 9시9분께에는 제주시 노형동 본죽사거리에서 버스가 눈길에 미끌어지며 전신주를 들이받아 승객 12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또 눈길 낙상 사고로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제주국제공항에서도 출도착 항공기 지연이 속출했다.
이날 낮 12시까지 지연 운항 항공편 국제선 제주공항 출발 1편, 국내선 출발 49편, 국내선 도착 14편이다.
도내 도로 상황은 오후 1시 현재 1100도로(어승생~탐라대 입구)와 5.16도로가 대형과 소형차량 모두 통제됐다.
번영로, 평화로 남조로, 서성로, 제2산록도로는 모두 정상 통행이지만 한창로와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 명림로는 대.소형 차량 모두 체인을 장착해야 한다.
애조로, 첨단로는 소형만 체인 장착이다.
제주도내 주요 지점 적설 현황은 오전 10시 기준 제주(목측)는 5.2cm이고 CCTV를 통해 확인한 지역인 성산은 6.5cm, 고산 0.5cm이며 레이저 관측인 어리목은 28.1cm, 아라 9.7cm, 유수암 7.8cm, 추자 0.2cm 다.
제주 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제주도남쪽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