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공항‧항만 등 기반시설, 성장속도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공항‧항만 등 기반시설, 성장속도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1.24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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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서귀포시민과의 대화 … 기반시설 정비‧투자 필요성 강조
“제2공항 궤도에 오르면 도로‧주변 도시환경 조성 등 큰 그림 그려야”
24일 서귀포시 연두방문에 나선 원희룡 지사가 서귀포시민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시민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 ⓒ 미디어제주
24일 서귀포시 연두방문에 나선 원희룡 지사가 서귀포시민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시민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공항, 항만 등 제주도내 기반시설이 도의 전체적인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24일 오전 서귀포시 연두방문에 나선 원희룡 지사는 시 청사 2층 너른마당에서 서귀포시민들과의 대화 시간을 가진 자리에서 시민들의 질문을 받기 전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우선 올해 도정의 목표와 관련, “일자리와 민생에 역점을 두겠다”는 얘기로 인사말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감귤 가격과 품질이 좋은 데다 수산 분야도 위판고와 수입이 좋은 지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1차산업이 더욱 뿌리를 내리고 안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어 그는 “1차산업 뿐만 아니라 관광 등 관련 산업에 많은 과제들이 있다”면서 “결국 먹고 사는 문제가 튼튼하고 희망이 있어야 다른 모든 부분들에 대해서도 여력이 있고 사회 화합 분위기도 높아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도 전체가 워낙 인구 등이 급격하게 늘다 보니까 사람으로 치면 입고 있는 옷이 터자나갈 상황”이라면서 “대표적인게 공항이지만 공항 뿐만 아니라 항만, 교통, 쓰레기, 상하수도 문제 등 이런 기반시설이 도 전체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그는 “왜 미리 안했느냐고 욕을 먹어도 싸다”면서도 더 늦기 전에 사회기반시설을 제대로 정비하고 투자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제주 제2공항에 대해서는 “지난번 용역에 대해 의혹 내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점들이 있어서 다시 한번 검증 용역을 하고 있다”면서 “빠르면 5월쯤 결과가 나와 가부간에 결론이 내려지면 그 결론에 따라 다음 단계로 갈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2공항이) 제대로 궤도에 오르면 그아 관련된 큰 틀의 도로라든지 주변 도시환경 조성 등 큰 그림을 그려야 할 부분들이 많다”면서 “제2공항 추진계획과 연계, 급물살을 탈 수도 있는 만큼 대비를 잘 해나가겠다”고 자신의 구상을 내비쳤다.

또 그는 서귀포시 지역 우회도로, 영어교육도시와 대정‧안덕을 잇는 도로 문제 등 쌓여 있는 문제를 해결, 숨통을 틔워 미래 성장에 대비할 수 있는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원희룡 지사가 24일 오전 서귀포시 연두방문에서 시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서귀포시
원희룡 지사가 24일 오전 서귀포시 연두방문에서 시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서귀포시

대중교통체제 개편 문제에 대해서는 “석달이 넘도록 원없이 욕을 먹었다”면서 “지금도 불편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있는 만큼 남원, 안덕, 예래, 법환 지역등 부족한 부분이 완전히 보완될 때까지 고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큰 버스가 빈 차로 다니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교통량 자료를 분석해 작은 차량으로 바꾸거나 택시 쿠폰을 이용, 예산을 절약하면서 골고루 교통수단을 늘릴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면서 버스와 택시 환승, 1000원 어르신 행복택시 등으로 주차, 교통 때문에 제기되는 문제가 더 심각해지기 전에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그는 “이제 미래를 생각한다면 서귀포는 ‘서귀포다움’을 갖고 승부해야 한다”면서 “서귀포 시민들이 나름대로 미래상을 그려나가고 있지만 앞으로 제2공항과 영어교육도시 등 관광‧교통 인프라가 만들어지고 교육, 육아, 문화에 대한 투자를 되는대로 투입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서귀포다움’이라는 큰 틀에서 미래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시민들이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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