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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감 선거, 현직-도전자 1대1 대결구도 되나
제주도교육감 선거, 현직-도전자 1대1 대결구도 되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1.23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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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문‧고창근‧김광수‧윤두호 공동기자회견, 단일 도전자 추대키로
“교육에 진보-보수 있을 수 없어” … ‘보수 단일화’ 표현에 거부반응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 4명이 단일 도전자를 추대하기로 약속했다는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고재문 제주도교총 회장, 윤두호 전 교육의원, 고창근 전 교육국장, 김광수 교육의원. ⓒ 미디어제주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 4명이 단일 도전자를 추대하기로 약속했다는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고재문 제주도교총 회장, 윤두호 전 교육의원, 고창근 전 교육국장, 김광수 교육의원.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오는 6월 13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함께 치러지는 제주도교육감 선거 구도에 변수가 생겼다.

재선을 노리고 있는 현직 이석문 교육감에게 도전장을 내민 4명의 후보들이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뜻을 모은 것이다.

고재문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과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김광수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윤두호 전 교육의원(이상 가나다순) 등 4명은 23일 오후 1시30분 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단일 도전자를 추대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들 4명은 단일화 이유에 대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교육감 후보자 난립을 막아 도민들이 적임자를 선택하는 데 혼란을 줄이고 진정한 제주 교육의 참일꾼을 선택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지금까지 제주도교육청은 제주 교육 발전을 염원하는 도민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있다”면서 이석문 현 교육감을 향한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들은 “도교육청의 수장으로서 청렴 의무가 으뜸인데 지금 도민들은 친인척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보면서 윤리의식에 대해 많은 의문을 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성산고의 국립해사고 전환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고에 특수목적학과를 만들어 학교의 정체성을 교란시키고 있다는 점을 꼬집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교육감이) 교장공모제도를 교묘하게 이용, 코드 인사를 하고 있다”면서 “아니라고 항변해도 도민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다”고 코드 인사를 문제삼고 나섰다.

아울러 이들은 “교육감 도전에 관심을 갖고 계시는 분이 있으면 내일(24일)까지 연락을 해달라”는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단일화 방법에 대한 질문에 고재문 교총 회장은 “여론조사로 할 것인지 합의 추대로 할 것인지 의견을 모으고 있는 중”이라면서 “공정하게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단일화를 하고자 한다”고 아직 구체적인 단일화 방법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점을 시인했다.

이와 함께 김광수 교육의원은 “애초 지난해 10월부터 논의가 시작될 때는 5명이었으나 다른 한 명이 교육감 선거 출마 뜻을 접어 4명이 됐다”면서 “보수 후보 단일화라는 표현은 쓰지 말아달라. 교육에 진보와 보수가 있을 수 있느냐. 이대로 가서는 안된다는 데 공감하면서 단일화해야겠다는 얘기를 해왔다”고 그동안 논의 진행과정을 설명했다.

단일화 시기가 너무 이른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고창근 전 교육국장이 “2월 13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데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를 하려면 지금도 늦은 거다”라며 예비후보 등록 전까지 단일화를 마무리짓게 될 것임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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