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 경선 본격화 … 강기탁‧고희범‧김우남‧박희수 등 물망에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문대림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이 이달 말 사퇴,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초 설 연휴를 앞두고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시점에 맞춰 사퇴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사퇴 시기를 앞당기게 된 것이다.
문대림 비서관은 이에 따라 1월 말 청와대에 사퇴서를 제출, 2월 초에 사퇴에 대한 결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보다 빨라진 문 비서관의 사퇴 이유는 본격적으로 도지사 후보 경선에 나서기 위한 준비를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 비서관은 18일 <미디어제주>와 전화 통화에서 “당초 설 명절 직전에 사퇴하려고 했는데 조금 앞당겨졌다”면서 “아직 공직자의 신분이어서 사퇴 이유를 밝힐 수는 없지만, 오래 전부터 생각해온 결단의 시기가 다소 빨라진 것”이라고 사실상 도지사 선거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문 비서관의 조기 사퇴로 민주당 내 다른 후보들도 경선 참여를 위한 행보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민주당 내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로는 문 비서관 외에도 강기탁 변호사,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사 사장, 김우남 도당 위원장, 박희수 전 도의회 의장(이상 가나다순)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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