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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특별한 자치와 공생의 가치로 제주답게”
“제주를 특별한 자치와 공생의 가치로 제주답게”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1.18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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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녹색당,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겨냥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일정 돌입
고권일‧고은영‧오수경‧김기홍씨 등 4명 입후보 … 27~31일 온라인 투표
제주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에 나선 후보자들이 ‘특별한 자치와 공생의 가치로 제주답게’라는 제목의 제주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제주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에 나선 후보자들이 ‘특별한 자치와 공생의 가치로 제주답게’라는 제목의 제주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녹색당이 오는 6월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겨냥, 일찌감치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에 돌입했다.

제주녹색당 제주도지사‧비례대표 의원 후보 경선 참가자들은 1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도지사 후보 경선에 도전하는 후보는 모두 4명이다. 고권일 제주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장과 고은영‧오수경 당 공동운영위원장, 김기홍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24일 오후 7시 도의회 도민의방에서 후보 4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 토론회가 진행되며, 경선은 27일부터 31일까지 5일 동안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선 선거인단은 제주녹색당 당원 340명과 사전에 투표 참여 신청을 한 일반 시민 240명을 합쳐 모두 580명이다.

투표 결과 1순위자가 도지사 후보가 되며 2~4순위는 도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등록하게 된다. 다만 도의원 비례대표 1순위는 여성 후보가 우선 등록된다. 최종 확정된 도지사 및 도의원 비례대표 후보는 다음달 1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후보들은 공동 명의로 발표한 ‘2018 제주 선언’을 통해 “도민이 주체가 되는 시민 정치의 토양 속에서 양적 관광 개발 정책을 중단하고 생태적 지혜를 실현할 수 있는 도시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그 안에서 살아갈 주체인 시민의 삶을 구체적으로 살피는 것이 올해 지방선거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제주녹색당은 제주가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땅, 인간도 동물도 차별받지 않는 땅으로 개발이 아니라 공생과 공존의 땅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특히 이들은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면 일자리도 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면서 양적 성장을 가속화시킨 지난 11년 동안 임금 수준도 전국 최하위, 도민 행복지수도 꼴찌”라면서 “이같은 총체적인 난국에도 제주도는 제주미래비전 100대 과제와 44개 부서별 자체 과제를 도정에 반영하겠다고 하면서 대규모 난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는 모순에 빠져 있다”고 제주도정을 신랄하게 꼬집었다.

이와 함께 ‘특별한 자치와 공생의 가치로 제주답게’라는 슬로건을 제시하면서 △제주의 역사와 특별자치도의 방향 바로 세우기 △풀뿌리 민주주의 기초 세우기 △비폭력 평화의 섬 제주 실현 △다양성 옹호 및 평등한 사회 환경 조성 △노동의 사회정의 실현 △개발에 대한 원칙 마련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한 농사, 관광, 기술, 기본소득 관련 공약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공약 △생태적 비전을 위한 공약 △살고 싶은 지역 만들기 등 제주 10대 공약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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