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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현장 출동 소방관 지급 무전기 절반 ‘노후’
제주 현장 출동 소방관 지급 무전기 절반 ‘노후’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1.16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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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만5939대 중 37%가 내용연수 7년 초과
제주 소방관서 노후율 54%…전국서 여섯 번째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도 내 소방관서가 보유한 무전기 중 절반 이상이 내용연수를 초과한 노후 장비로 드러났다.

16일 국회 홍철호 의원(자유한국당, 경기 김포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소방관서가 보유하고 있는 휴대용 무전기는 모두 2만5939대로 이 가운데 37%인 9588대가 내용연수 7년을 초과한 장비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 지역 소방관서의 무전기 노후율은 54%(599대 중 321대)로 전국 평균보다 17%포인트 높았다.

창원을 포함 18개 광역 관서 중 제주 소방관서의 무전기 노후율은 경기(66%), 인천(61%), 창원(60%), 충북(58%), 서울(56%)에 이어 여섯 번째로 집계됐다.

대전, 강원, 충남, 전북 등 4곳은 노후 무전기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나마 제주의 경우 현장 출동대원에 지급되는 휴대용 무전기 보급률은 96%로 전국 평균(72%)보다 높게 조사됐다.

그러나 제주 소방관서가 갖고 있는 무전기 중 절반 이상이 내용연수를 초과한 상황이어서 현장 출동 소방관이 사용하는 무전기 중 상당수가 노후한 셈이다.

이에 따라 긴급 상황 발생 시 보다 효율적인 대처를 위해 노후한 무전기들의 교체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홍철호 의원은 “무전기가 노후화되면 전파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원활한 무선소통체제 구축이 어렵게 될 수 있다. 내용연수가 지난 노후 소방장비들은 국민의 안전문제에 직결된다는 점을 인식하여 조속히 신형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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