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4:21 (금)
“연간 2270만명이 찾는 제주 오름, 탐방객들 스스로 지키자”
“연간 2270만명이 찾는 제주 오름, 탐방객들 스스로 지키자”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1.16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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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구원 김태윤 선임연구위원, 자율탐방관리시스템 제안
“집중탐방 오름 대상으로 사전예약제 시행 기반 구축해야”
오름 탐방객드이 스스로 오름 훼손을 방지하고 보전, 관리하도록 하기 위한 방안으로 오름자율탐방관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사진은 제주 서부지역의 대표적인 오름 중 한 곳인 노꼬메 오름. ⓒ 미디어제주
오름 탐방객드이 스스로 오름 훼손을 방지하고 보전, 관리하도록 하기 위한 방안으로 오름자율탐방관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사진은 제주 서부지역의 대표적인 오름 중 한 곳인 노꼬메 오름.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오름 탐방객들이 오름 훼손에 대한 원인자 책임 원칙에 따라 스스로 오름 훼손을 방지하고 체계적으로 보전, 관리하도록 하기 위해 오름자율탐방관리시스템을 개발, 운영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제주연구원 김태윤 선임연구위원은 김홍구 제주오름보전연구회 대표와 공동으로 ‘오름 자율탐방관리시스템 개발 및 운영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오름 자율탐방관리시스템은 오름 탐방객이 오름 보전, 관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김태윤 연구위원과 김홍구 대표는 보고서에서 현재 한라산국립공원 밖에 있는 322곳의 오름 중 탐방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오름은 최소 169곳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중 탐방로가 설치된 오름이 121곳으로, 1단체 1오름 가꾸기 대상인 132곳의 오름 중 탐방로가 설치되지 않은 오름은 48곳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도민들의 오름 탐방 빈도 조사 결과와 관광객들의 오름 탐방 빈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연간 오름 탐방인원이 2270만17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들은 오름 자율탐방관리시스템에 탐방안내, 해설 정보, 보전‧관리 모니터링, 교육, 탐방 경험 공유 프로그램 등을 구축,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오름의 일반 정보 탐방 오름을 사전에 등록해 오름별 전체 탐방인원 등을 공유, 탐방오름 선정에 활용함으로써 향후 오름 탐방 사전예약제를 시행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제주도내 오름 전반에 대한 해설과 탐방하고자 하는 오름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제공하고 오름 탐방객들이 관리자 입장에서 오름을 보전, 관리하는 데 필요한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등의 운영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들은 오름 자율탐방관리센터에 대해 “기존 행정 주도의 오름 보전‧관리 체계를 오름 탐방객들이 주도하는 민간 주도의 오름 보전‧관리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라며 “오름 등 자연보전 활동이나 체험관광 프로그램, 자연환경 교육 등을 운영하는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민간기관이나 단체에 위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특히 이들은 “오름 탐방 사전예약제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사전 예약제 시행에 필요한 요건과 운영 시스템이 함께 구축돼야 한다”면서 홈페이지와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오름 탐방객들과 시스템 관리자, 행정기관이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는 연동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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