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제주 화재 발생 증가…절반 이상이 ‘부주의’ 때문
제주 화재 발생 증가…절반 이상이 ‘부주의’ 때문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1.16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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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동안 751건…5명 사망‧19명 부상
‘부주의’ 399건‧장소는 ‘야외도로’ 가장 많아
지난 한 해 동안 제주에서 752건의 화재가 발생, 24명의 인명 피해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지난 한 해 동안 제주에서 752건의 화재가 발생, 24명의 인명 피해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지역 화재 발생이 증가했다.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화재 중 절반 이상이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총 751건의 화재로 24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 574건에 비해 30.8%(177건) 증가한 것이다.

인명 피해도 전년 사망 1명, 부상 14명 등 15명에서 사망 5, 부상 19명 등 총 9명이 늘었다.

화재 발생 요인을 보면 부주의에 의한 경우가 399건으로 전체의 53.1%를 차지했고 전기적 요인(161건)과 원인미상(84건) 등의 순이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 중 절반 이상인 207건(51%)이 들불 및 야외 화재로 과수원 등 농업 부산물과 쓰레기 소각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발생 장소별로는 야적장, 공터, 전봇대, 가로등 등 ‘야외도로’가 158건(21%)으로 가장 많았다.

주거시설이 144건(192%), 산업시설이 120건(16%), 생활서비스 94건(12.5%), 산불 및 들불 86건(11.5%), 차량 85건(11.3%), 판매업무 22건(2.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장소가 35건(4.7%), 교육시설이 4건(0.8%), 선박이 1건(0.1%) 등이다.

월별로는 3월이 104건으로 전체 화재건수 중 가장 많은 13.8%를 차지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지난해 화재 사례를 분석, 올해 계획에 반영해 화재 피해 저감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주거시설과 ‘나홀로’ 펜션, 양돈장, 임야 화재 등 유형별 대책 마련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발생한 화재의 절반 이상이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모두의 각별한 주의와 안전수칙 준수를 통해 화재를 줄 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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