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제주도 전역에 폭설이 내려 대부분의 도로가 결빙된 가운데 도내에서는 시내버스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눈이 내리면 낮에는 녹아 도로를 적시고, 밤에는 바람이 불고 기온이 내려가 도로가 결빙되는 구간이 많이 생기기 마련이다.
겨울철 폭설과 빙판길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운전자가 미리 준비해야 할 사항으로는,
첫째, 겨울철에 일반 타이어를 장착할 경우 추운 날씨로 인해 접지력이 낮아지고 이로 인해 제동거리가 길어지며 눈길이나 빙판길에는 미끄러지기 쉽기 때문에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 스노우타이어를 미리 장착해야 한다.
둘째, 스노우타이어를 장착한다고 하여도 10cm 이상의 폭설의 경우에는 일반 타이어와 마찬가지로 미끄러지기 쉽기 때문에 타이어 체인을 구매해 차량의 구동륜에 장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체인을 구매할 때 장착법 또한 숙지해 미리 대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셋째, 스프레이체인, 모래주머니, 삽 등 간편한 월동장구를 챙겨 혹시 모를 도로 상황에 대비하는 것도 좋다.
중요한 것은 평소 기상상황에 귀를 기울여 폭설이 예방될 때에는 가능한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에는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하고, 저속운전을 해야 한다.
이렇게 몇가지 준비사항과 주의사항만 숙지한다면 도로에서 고립되거나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겨울철 자동차 월동장구 장착은 남을 위한 배려임을 잊지 말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