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의 경제적 파급효과 못지 않게 주민 만족도가 매우 중요”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관광의 질적 성장을 가늠하기 위한 성과 지표과 과제가 제시돼 주목된다.
제주연구원 신동일 연구위원은 15일 ‘제주관광 질적 성장 지표 관리방안’ 연구보고서를 통해 제주 관광의 질적 성장을 측정하기 위한 15가지 성과 지표를 제시했다.
신 연구위원은 제주도가 ‘제주관광 질적 성장 기본계획’을 통해 1인당 평균지출비용, 체류일 수 등 5가지 질적성장 지표를 제시했지만 질적 성장을 평가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그는 이번 연구에서 일본 오키나와의 관광성과지표 관리 사례와 OECD가 개발한 ‘관광경쟁력 평가지표’와 이론적 검토를 통해 기존 지표에 대한 보완과 관리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보고 15개 성과 지표(안)을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성과 지표는 우선 경제 분야의 경우 △항공여객 제공 좌석 수 △관광수입 △소비단가(1인당 지출비용) △체재일수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 5가지다.
또 관광객 분야의 질적 성장 성과지표는 △관광객 수(내‧외국인) △관광시장 다양성 지수 △관광만족도 △재방문율 등 4가지, 그리고 주민들의 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지표로 △주민소득 △거주 편의성(정주 만족도) △관광시책 중요도 인식 등 3가지가 포함됐다.
이와 함께 생태관광 인증 현황과 문화 관련 사업(이벤트), 도 관광예산 비율도 질적 성장의 성과지표로 제시됐다.
여기에다 향후 5년 이내에 보완돼야 할 성과지표로는 연간 숙박자수, 종사자 수(도민 비율), 무장애 관광지수, 환경인증사업, 관광진흥기금 등 5가지가 함께 제시됐다.
이같은 성과지표의 평가 방법과 관련, 그는 대폭 상승, 소폭 상승, 현상 유지(정체), 소폭 하락, 대폭 하락 등 5단계로 구분해 평가 관리하는 한편 기준년도 지표를 갖고 전년 대비 또는 과거 3년, 5년, 10년 등 4단계의 비교 분석을 통해 질적 성장의 경향과 흐름을 파악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오키나와와 OECD 모두 경제적 기여도를 중시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만족도가 질적 성장과 매우 중요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실제로 오키나와의 경우 주민소득, 체증, 주민 대비 관광객 비율, 주민여행 실시도 등 주민들과 연관된 지표를 중요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