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주요 도로 정상소통 산지 일부 결빙 구간
제주공항도 항공기 연결‧시정 지연 외 정상 운영
기상청 “15일 제주 대체로 맑고 16일 낮부터 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폭설과 강추위로 몸살을 앓은 제주가 평년 기온을 되찾고 있다.
1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의 아침 최저기온은 1~3℃, 낮 최고기온은 11~12℃다.
이날 오전 제주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다 차차 맑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 춥지만 낮부터 서서히 회복해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분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산지에는 그동안 내린 눈이 얼어 결빙구간이 있어 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제주 주요 도로 중 1100도로와 제2산록도로만 소형차량이 체인을 갖춰야 하고 나머지 도로는 정상 운행이다.
기상청은 내일(15일) 제주가 중국 북부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맑고 오는 16일에는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리고 낮부터 비가 올 것으로 예측했다.
비는 17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0일부터 이어진 폭설과 강추위로 제주에서는 13일 오전 6시까지 총 85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80여명이 119 등에 의해 구조 및 구급 조치됐다.
눈길 넘어짐 사고로 45명이, 눈길 교통사고 8건에 3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11일에는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서 차량 교통사고로 중상자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제주에 내려졌던 대설경보와 주의보는 지난 12일 오후 5시를 기해 해제됐다.
폭설 등으로 지난 11일 활주로 폐쇄 및 운항을 반복하던 제주공항도 14일 출발 기준, 항공기 연결 및 시정 상황 등으로 인한 지연 항공편은 있으나 결항없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