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추운 날씨 모레 낮부터 평년 기온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갑작스레 몰아진 겨울 한파가 조금씩 누그러질 전망이다.
12일 제주지방기상청은 현재 제주에 발효 중인 대설특보를 이날 오전 10시 해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현재 주요지점 적설량은 제주 7cm, 서귀포 4.4cm, 성산 22cm, 고산 2.5cm, 어리목 46.7cm, 아라 17.3cm, 유수암 14.9cm, 추자도 4.1cm 등이다.
기상청은 "해상에서 해기 차에 의해 만들어진 눈 구름대가 약화되면서 해안지역에는 오늘 오전까지 가끔 눈이 오다가 차차 그치겠다"고 전했다.
또 추운 날씨는 13일까지 이어지다 모레(14일) 낮부터 평년 기온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밤새 내린 눈이 얼어 일부 도로에 대한 교통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12일 오전 8시26분 기준 1100도로와 5‧16도로, 제1산록도로, 제2산록도로는 전 차량의 운행이 통제됐다.
명림로와 서성로, 비자림로는 소형차량이 통제되고 대형차량은 체인 장착 시 운행이 가능하며 번영로, 평화로, 한창로, 남조로, 첨단로, 애조로, 일주도로는 대형 및 소형차량 모두 체인 장착이다.
바다 날씨는 제주도 남동연안과 우도연안, 남부연안을 제외한 제주도 전해상 및 남해서부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12일 오후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며 물결이 매우 높아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공항 항공기 지연운항‧항공사별 임시편 추가 검토도
제주국제공항은 이날 오전 6시59분께 김포를 출발한 아시아나 항공기가 첫 정상착륙하고 오전 7시30분 김포행 항공기가 첫 이륙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제주공항을 출발하는 항공기는 대부분 지연 운항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제주공항의 제설작업 계속 진행으로 수용능력이 떨어져 흐름을 관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7시30분 기준 제주공항에 예정된 운항 스케줄은 출발 국내선 224편 4만4639석이다.
항공사별로 추가 임시편 투입 계획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