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부소방서 화재 발생 시 인명‧재산 피해 우려 높은 곳 32개소 선정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신화역사공원과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등이 대형화재 취약대상으로 지정됐다.
11일 제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대형화재 취약대상 선정 심의회를 열고 총 심의대상 35개소 중 32개소를 대형화재 취약대상으로 선정했다.
대형화재 취약대상은 대형 건축물, 가연성 물질을 대량으로 저장 및 취급하거나, 다수 인원이 출입하는 대상물로, 화재 발생 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 발생 우려가 높아 특별 관리가 필요한 소방 대상물이다.
심의위원들은 이에 따라 화재 발생 위험도와 연소 확대 여부, 다수 인명 피해 발생 여부, 위험물 사용 현황 등을 평가해 대형화재 취약대상 시설물을 결정했다.
이번에 결정된 32곳 중에는 신화역사공원과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등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제주경마공원, 남제주화력발전소, 라온프라이빗타운 등이 포함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소방서는 이번에 선정된 대형화재 취약 대상에 대해 주기적인 현장 확인과 합동소방훈련, 소방 안전교육, 화재예방 순찰 등을 통해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부소방서 관계자는 "소방청 규정을 기준으로 하면 대형화재 취약대상 지정이 7개소에 불과하지만 자체적으로 심의 기준을 강화해 대상을 32개소로 늘려 잡았다"며 "이용 및 상주 인원 등이 많아 재난 발생 시 큰 피해가 우려되는 시설들에 대해 보다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관찰하기 위해 대상을 지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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