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내 수산업 생산실적 잠정 집계결과 16만1000톤‧1조517억원
갈치어장 형성으로 어선어업 실적 사상 최고치, 제주광어 가격도 호조
갈치어장 형성으로 어선어업 실적 사상 최고치, 제주광어 가격도 호조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지역 수산업 분야 조수입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 규모를 달성했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수산업 생산실적이 총 생산량 16만1000톤에 생산 금액이 1조51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2016년 15만4000톤‧9372억원에 비해 생산량은 4.1%, 금액으로는 12.2% 늘어난 것으로 1946년 도제 실시 이후 71년만에 수산 분야 조수입 1조원을 달성한 것이다.
주요 어업별로는 어선어업이 6만2000톤‧5315억원으로 전체 생산액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고 양식어업 2만7000톤‧3590억원, 수산물가공업 8000톤‧878억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마을어업은 7082톤‧253억원으로 전년 대비 생산량은 44.6% 증가했지만 금액은 오히려 0.3% 감소했고, 종묘생산업도 4900만마리‧186억원으로 전년보다 수량과 물량이 각각 23.8%, 15.6% 줄어들었다.
이처럼 조수입이 늘어난 것은 갈치 주먹이인 멸치어군이 발달, 갈치 어장이 형성되면서 도내 어선의 조업이 활발해졌고 갈치 산란 해역에 대한 중국어선의 조업일수가 단축돼 어선어업 분야 생산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양식업 분야에서도 제주광어 가격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조수입 증가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수산물 생산 조수입에 대한 집계는 2월말 통계청 자료 공표 이후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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