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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방훈 자유한국당 도당위원장 “원 지사 복당 쉽지 않다”
김방훈 자유한국당 도당위원장 “원 지사 복당 쉽지 않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1.08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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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방송국 제주살래 ‘제주마을이 묻는다’ 출연
“도지사 입당 권한 사실상 중앙당이 갖고 있어”
마을방송국 '제주살래' 프로그램에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위원장이 출연했다. [제주살래 제공]
마을방송국 '제주살래' 프로그램에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위원장이 출연했다. [제주살래 제공]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자유한국당 복당이 쉽지 않을 것라고 밝혔다.

올해 6월 지방선거를 앞우고 원희룡 지사의 거취(당적)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제주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후보군 중 한명인 김방훈 위원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것이다.

마을방송국 '제주살래'가 지난 6일 공개한 '제주마을이 묻는다' 김방훈 자유한국당 위원장 편에서 김 위원장은 최근 정치 분위기와 자신이 공직 생활 등에 대해 이야기 했다.

김 위원장은 원희룡 지사의 복당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쉽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부분은 말을 안 해도 중앙언론에 잘 나와있다. 광역의원은 제주도당에서 입당 사전심의를 받으면 입당이 가능한데 (도지사는) 중앙당이 사실상 권한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특히 사회자가 '중앙당의 입장에 비춰봤을 때 원 지사의 자유한국당 복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어려울 것 같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원 지사의 복당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는 "아마 보이지 않는 과거의 중앙당 분위기가. 지금까지 언론에 나왔듯이 그러한 과정을 보면 이해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올해 지방선거 출마여부…“권유 많아 많은 고민하고 있다”

정무부지사 재임 시절 성과…“제주 제2공항‧쓰레기 매립장”

마을방송국 '제주살래'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위원장. [제주살래 제공]
마을방송국 '제주살래'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위원장. [제주살래 제공]

김 위원장은 올해 지방선거 출마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내리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도민들께 많이 권유를 받는다. 2014년에는 원희룡 지사와 경선까지 갔다"며 "그 과정도 있었지만 지금까지도 많은 도민이 '제주에서 공무원을 오래했고 그래서 제일 많이 알 것이 아니냐. 도민과 소통이 되지 않느냐'고 권유가 많다.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제주도 정무부지사로 재임 시절 꼽을 만한 성과를 묻는 말에 제주 제2공항 사업과 쓰레기 매립장 등을 꼽았다.

김 위원장은 "원 지사가 나를 필요로 할 때는 제주도가 도의회와 관계가 원활하지 못했고 환경 등 대형사업이 현안으로 대두됐다"며 "원 지사가 '이런 부분들이 열심히 해도 힘들다.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간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와 함께 "내가 (정무부지사로) 가서 제2공항은 환경영향평가 착수까지 만들었고 쓰레기 매립장은 (구좌읍) 동복리에 주민들과 착수할 수 있도록 했다. 음식물처리장도 합의가 다 돼 위치선정까지 해놨다"고 성과를 피력했다.

더불어 "도의회와의 관계도 당연히 내가 들어간 이후 원활하도록 했다"며 "원 지사의 생각을 내가 충분히 마무리했다고 생각돼 마지막 1년은 새로운 사람이 원 지사와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만뒀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단점에 대해 "너무 과감성이 없다. 결단력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말을 듣는다"면서 "나의 장점은 그런 이야길 들으면서도 목적한 것은 물고 늘어져 목적 달성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을방송국 제주살래의 프로그램은 팟캐스트 포털서비스인 ‘팟빵’을 통해 다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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