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설계]허향진 제주대학교총장 신년사
[새해설계]허향진 제주대학교총장 신년사
  • 미디어제주
  • 승인 2018.01.0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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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총장 허 향 진
제주대학교 총장 허 향 진

존경하는 제주대학교 가족 여러분!

한라산 위로 무술년 첫 태양이 솟아올랐습니다. 그 정기가 여느 해보다 힘찬 것을 보니 올해에도 우리 제주대학교에 상서로운 기운이 가득할 것 같습니다. 이 기운을 모두 받으셔서 여러분도 뜻하신 일 다 이루시고 가정에는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또한, 오늘 우수공무원과 모범 공무원상, 그리고 교육부장관 등 정부 표창을 받으신 선생님들과 강의평가와 연구업적 및 연구비수주 우수교수상, 올해의 직원상 및 혁신상 등을 받으신 선생님들의 열정과 에너지가 우리 대학교의 도약을 이끌었습니다. 앞으로도 대학발전을 위하여 더욱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자랑스러운 제주대학교 가족 여러분!

‘태평양시대를 선도하는 글로컬 인재육성대학’이라는 비전하에 ‘아시아의 명문, 세계의 중심’ 경영비전을 내걸고 숨가쁘게 달려와, 우리 대학은 제주를 대표하는 대학을 넘어서 한국을 대표하는 명문대학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지역적 한계로 인해 불리한 점이 많은 대외 언론사 평가에서도 우리 대학의 저력은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우리 대학은 국립대학혁신지원사업, LINC플러스 사업 등 각종 재정 지원사업의 유치 및 사업 평가 등에서도 주요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좋은 성과를 얻어 타 대학들이 벤치마킹하는 대상이 되었습니다. 또한, 복합문화공간인 첨단디지털도서관, BTL학생생활관 5호관, 말전문동물병원과 부설초등학교 다목적실 신축, 인재양성관과 사회과학대학의 리모델링 및 산학융합지구 조성 착수 등 교육시설 인프라의 지속적 확충과 높은 전임교원 확보율 및 학생 1인당 교육비 등 우리 대학은 거점국립대학 중 최상위의 교육여건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국제자유도시 제주의 거점대학으로서 해외대학 연수지원사업, GNE프로그램 등 다양한 국제화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 글로벌 역량을 높였고, 해외 교류수학생 파견 및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있어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눈부신 성장 그 중심에 여러분이 있었고, 맡은 바 임무에 헌신해 주신 여러분께 큰 박수와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

친애하는 제주대학교 가족 여러분!

지난해는 촛불 시위와 대통령 탄핵 등으로 국민 모두에게 혼란스러운 한 해였고, 문재인 정부의 출범으로 국립대학의 공공성 및 자율성 강화정책을 도입하는 등 대학을 둘러싼 환경에서도 변화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국립대학 재정지원사업인 국립대학역량강화사업, 대학의 중장기발전계획을 토대로 대학이 자율적으로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 일반재정 지원사업 등 정부의 재정지원이 예고되어 대학의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의 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령인구의 감소는 발등의 불이 되었으며, 9년째 이어지고 있는 대학 등록금 인하 및 동결 역시 대학이 감내해야 하는 일상적인 환경이 되었습니다. 8년 간 대학의 총장직을 맡으면서 이러한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비법은 하나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바로 “소통”입니다.

동의보감 <잡병>편에서 허준 선생은 통즉불통 불통즉통 (通卽不痛 不通卽痛)이라고 했습니다. 몸속을 흐르는 모든 것이 제대로 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않으면 아프게 된다는 뜻입니다. 비단 우리 몸만 그러하지 않습니다. 교수와 학생 간은 물론이고, 학내 모든 구성원, 더 나아가 지역사회와 우리 제주대학교가 서로 통하는 소통 시스템을 이룬다면 해내지 못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학교의 학생, 교수, 직원 등 모든 구성원의 역량은 대한민국 최고 수준에 있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 상호신뢰하고 협력할 수 있는 소통 문화가 강화된다면 우리 대학은 분명히 세계적인 대학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제주대학교 가족 여러분!

지난해 제10대 총장 선거라는 축제를 우리 모두가 함께 잘 치러내어 국가 및 지역사회의 두터운 신뢰를 얻게 된 점에 제주대학교 구성원으로서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무술년은 저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는 해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제가 여러분의 성원으로 총장직을 수행한지 벌써 8년이 지나 다음 달이면 교수 본연의 직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구성원 여러분과 함께한 시간이 왜 이리 빨리 흘렀는지 아쉬움이 많습니다만,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 덕분에 대학발전의 기반을 하나하나 쌓아 올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저는 총장직을 수행하는 마지막 날까지 대학발전의 기반을 더욱 튼튼히 하는 데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술년은 황금 개띠의 해입니다. 개와 관련된 사자성어 중 ‘견마지충(犬馬之忠)’이란 말이 있습니다. ‘개나 말처럼 자기의 몸을 아끼지 않고 바치는 충성‘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가 대학의 발전을 위해 ‘견마지충’한다면 2018년 무술년은 제주대학교의 해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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