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추진위 구성 조기 사업 추진방안 마련키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2025년 100만 인구에 대비하기 위한 상하수도시설 확충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도는 도내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과 하수 처리를 위해 취수원 개발, 노후 상수도관 현대화, 하수처리장 증설, 하수관로 신설 등에 221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최근 기후 변화에 따른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한 데다, 우리나라도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제주도의 경우 지속적인 인구 및 관광객 증가로 용수 수요량과 하수발생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하절기 비가 오지 않는 날이 늘어나면서 용출수 용출량 급감, 지하수위 하강 등으로 용수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어 내년 봄 용수 공급에도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제주도는 우선 상수도 시설 인프라 구축과 용수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급수불량지역과 어승생 수원지 급수구역에 대한 취수원 개발을 추진한다.
또 상수도 유수율 제고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내년부터 처음으로 국비 지원을 받아 9개 읍면 지역에 사업비 192억원(국비 90억, 지방비 102억)을 들여 상수도관망 최적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수도정비기본계획(변경) 승인이 확정 되는대로 정부의 노후 상수도관 현대화 사업과 연계, 국비 확보를 위한 대중앙 절충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물 다량 소비업체 등에 대해 절수설비와 절수기기 설치 여부를 점검, 미설치 사업장에 대해서는 이행명령 등 행정지도 후 미이행 업체에 대해서는 최고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17개 정수장 등에 대하여 상수도모니터링단을 구성, 운영해 상수도 정수장 관리와 상수도 고장신고 등 도민 불편사항을 조기에 해결하고 도-행정시(읍면)가 참여하는 상수도정책협의회를 구성, 도민들에게 최상의 상수도 행정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하수처리장 증설사업에는 211억원을 투입, 2020년까지 하루 9만7500톤을 증설하는 등 하수도 시설 인프라 구축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주민들과 지속적인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져역 주민들과의 상생방안을 찾아나가기로 했다.
특히 도내 하수 처리량의 60% 이상을 처리하고 있는 도두하수처리장은 지역 주민들과 전문가, 행정이 참여하는 현대화사업 추진위 구성 등을 통해 조기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제주시 동지역 7개 노선 226억원, 19.3km △제주시 읍면지역 13개 노선 320억원, 47.3km △서귀포시 동지역 5개 노선 233억원, 22.6km, △서귀포시 읍면지역 5개 노선 149억원, 17.7km 등 모두 30개 지역에 928억원을 투자해 하수관로 106.9km 등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게 된다.
또 하수처리장 노후시설 교체 156억원, 토지매입 등 주민숙원사업 78억원, 하수관거 BTL 임대료 358억원, 기타 정비사업 77억원 등을 투자해 나갈 계획이다.
강창석 상하수도본부장은 “상하수도시설 인프라 구축과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취수원 개발도 중요하지만 도민 모두가 물 절약이 매우 필요한 실정”이라면서 일상생활 속 물 절약에 자진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