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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전기차 1만대 시대 눈앞 … 2018년에도 달린다
제주도 전기차 1만대 시대 눈앞 … 2018년에도 달린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12.31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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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구매 지원, 충전인프라 확충, 연관산업 육성 등에 1070억원 투입
연관산업 육성 분야 2021년까지 909억원 투입 400여개 일자리 창출 계획
지난 6월 11일 오전 10시 제주종합경기장 특별행사장에서 열린 ‘제3회 제주 전기차 에코랠리’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지난 6월 11일 오전 10시 제주종합경기장 특별행사장에서 열린 ‘제3회 제주 전기차 에코랠리’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기자동차 1만대 시대를 앞두고 충전 인프라 확충, 연관산업 육성 등에 1070억원을 투입, 전기차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우선 내년 전기차 민간 보급은 모두 3634대(승용차 3596대, 버스 38대) 보급을 목표로 추진된다. 전기차 구매 지원에만 880억여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고속 전기차와 화물차(0.5톤)의 경우 환경부의 보조금 단계적 축소 방침에 따라 국비 보조금이 200만원 줄어 대당 1800만원 이내로 줄어들게 된다. 저속 승용차는 대당 828만원, 전기버스는 대당 1억원이 지원되며 전기 이륜차는 차종 규모별로 230~350만원까지 차등 지원된다.

환경부의 전기차 및 전기이륜차 구매 지원액은 내년 1월 중순께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또 전기차 구매보조금과는 별도로 내연기간 차량 폐차 또는 수출 말소 후 전기차를 구매하는 경우 대당 150만원, 전기화물차 구매시 200만원을 추가 지원함으로써 내연차량의 전기차 전환을 유도, 도내 차량 증가 억제를 통해 교통난을 최소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기차 구입에 따른 정부의 조세 지원이 확대돼 개별소비세 감면 한도가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며 감면기간도 2020년까지 연장됐다.

충전기 인프라 최적화와 이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환경 조성에도 116억여원이 투입된다.

전기차 구매자 거주지와 공동주택, 대규모 주차장 등에 완속충전기 2430기를 추가 설치하고 공동주택 주변 주차도로의 전봇대를 활용한 중속 충전기를 시범 설치하는 방법으로 공동주택의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를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개방형 충전기 100곳에 안내표지판을 설치해 모바일 앱이나 내비게이션 등 스마트기기 사용이 어려운 전기차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도내 사회복지시설 등에도 급속충전기 70기를 설치하고 태양광 발전시설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소 2곳을 운영, 장애인과 교통약자 등 사회적 소외계층에 대한 충전 인프라 접근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정과제와 연계한 전기차 연관산업 육성을 위해 내년 30억여원 투입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909억여원을 투입해 미래 신산업 발굴을 통한 4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으로써 전기차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우선 전국 최초로 폐배터리를 자원화하는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센터가 2018년 9월 준공되는 것을 비롯해 전기차 폐배터리 ESS(에너지저장장치) 실증사업과 전기차 전 주기 라이프 사이클 기반 구축, 전기차 전문기술 교육 및 고위험 폐배터리 취급자 안전교육을 위한 전기차 안전지원센터 설립을 위한 국비 절충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의 4차 산업혁명 선도과제인 자율주행차 육성에 맞춰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 시범도시 조성을 위한 사회수용성 확보와 시험 운행구간 선정을 위한 용역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기차 응용기술 개발을 위한 전기차 통합운영지원센터(TOC) 건립 기반 마련을 위해 전기차 충전 및 주행 패턴 빅 데이터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기차 이용자 모임(EVuff) 토론회 제주 개최, 전기차 서포터즈 운영을 통해 전기차 정책을 적극 홍보함으로써 민간 참여 활성화로 전기차에 대한 대중적 인식을 높이는 등 수요자 중심의 전기차 이용문화 선도에도 12억여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충전기 설치와 관리, 전기차 콜센터 운영 효율화를 위해 전기차 및 충전기 통합 콜센터를 운영, 전기차 이용자들의 민원‧불편사항을 신속히 처리함으로써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현민 경제통상일자리국장은 “내년에 반영된 전기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 관련 예산의 세부 집행계획을 수립, 전기차 1만대 시대에 걸맞는 다양한 혜택들이 도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한편 올 11월말 기준 도내 전기차 등록대수는 8836대로, 전국에 보급된 전기차의 38.2%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계약물량 4989대 중 미등록 차량 2093대 등록이 완료되면 내년 초에 1만929대로 전기차 1만대를 훌쩍 넘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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