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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고경실 제주시장 2017년 송년메시지
[전문]고경실 제주시장 2017년 송년메시지
  • 미디어제주
  • 승인 2017.12.2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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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함께 극복해 온 시민의 저력, 더 큰 희망으로 펼쳐지길
고경실 제주시장.
고경실 제주시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49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찬란하게 타오르던 정유년의 태양은 다사다난함이란 단어와 함께 무술년의 희망찬 새아침을 위해 그 소명을 다하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금년 한 해 우리 시에는 여러 가지 시련이 있었습니다.

중국에서 괭생이 모자반이 몰려와 어촌을 힘들게 했고, AI의 확산으로 양계농가가 절명의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축산 오폐수의 숨골 유입으로 시민들의 마음에 생채기를 남기는 아쉬운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 청정과 공존의 도정 철학을 지역적 차원에서 구현한다는 각오로 시작한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와 모두가 문제라고 여기던 대중교통체계를 30년 만에 개편하는 대변혁을 통해 시민에게 새로운 생활문화의 지평을 열어내는 보람과 동시에 부담을 드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현명하신 제주시민 여러분과 함께 이러한 도전들을 극복해 나가면서 우리 시가 한 단계 더 품격 있는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으신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한편, 감귤 값의 안정과 함께 새로운 소득 작목을 육성해 농가 소득 증대에 힘썼고, 조천읍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을 위해 제로에너지 건축을 바탕으로 하는 에코촌 조성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관광 산업도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승강기 안전관리 대상을 받았을 정도로 시민이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의 수눌음 복지 정신을 담은‘어르신 고독사 방지를 위한 엄지 척 봉사단’은 행정안전부 정보공개포털의 우수 원문정보 10선에 선정되는 영예를 얻기도 했습니다.

튼튼한 지역경제 구축을 위해 황칠과 석창포, 밭담 등 제주의 향토자원을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정 전반이 큰 무리 없이 새로운 희망을 잉태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 한 해가 된 듯 하여 기쁘고 다행스런 생각이 듭니다.

문화 분야에 있어서도, 다양한 장르에서 제주색이 살아있는 문화예술의 새싹들을 틔워내는 한 해가 되었습니다. 전국 문학인 포럼, 독서문화대전, 김만덕 뮤지컬의 출발 등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야외공연장과 시민회관의 타당성을 검증하며 문화도시 제주의 미래를 그려보았습니다.

제주시청 앞을 광장으로 조성하고, 현재 시청 청사로 사용되는 건물들을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돌려드릴 수 있는 시민문화광장 구상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지만, 그동안 지역 현안에 대해 제가 시민과 소통을 끊임없이 이어왔듯이 시정이 일하는 모습을 시민이 체감하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시 곳곳에 제주 꽃을 심고 제주어를 더 널리 활용하는 노력은 새해에도 멈추지 않겠습니다. 연동 바오젠거리의 명칭을 ‘누웨ᄆᆞ루’거리로 바꾸는 등의 작은 일들 속에서 제주시 공동체의 미래가 격조 있게 살아날 것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49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올 한해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무술년 새해에는 더욱 성숙한 시정을 펼치며 기쁨도, 슬픔도, 아픔도, 보람도 늘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시정이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간에 부족했던 점들은 모두 저의 부덕이오니 너그러이 보듬어 안아 주시고, 특히 우리 제주시 공직자들이 용기와 열정을 갖고 계속해서 혼을 담은 시정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격려를 아끼지 말아 주실 것을 시장으로서 감히 부탁드립니다.

49만 시민 여러분과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모두 소망했던 일들이 소담스런 결실을 맺으며 한해를 마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새해 희망이 넘치는 시작을 하실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지난 한해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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