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제주해녀문화 보존 사업을 본격화한다.
제주도는 제주해녀문화 보존 및 전승을 위한 해녀문화 가치 제고와 복지 증진 등을 위해 내년 7개 분야 60개 사업에 총 206억원을 투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해 11월 30일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제2차 제주해녀문화의 보존 및 전승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제2차 제주해녀문화의 보존 및 전승 5개년 기본계획’은 2017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로 69개 사업에 1223억원 규모다.
제주도는 이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내년 사업을 보면 해녀 가치 제고 및 공동체 전통문화 전승을 위한 제주해녀 항일운동 기념사업 등 6개 사업에 3억6000만원이 투자된다.
또 해녀어업보존발전포럼 및 전국 해녀 교류행사 등 9개 사업에 2억8600만원, 해녀 어업보호와 소득보전을 위한 소라가격 안정 지원 등 3개 사업에 18억2000만원, 제주해녀문화 콘텐츠 개발‧해녀문화 창작 지원 등 6개 사업 8억4300만원이다.
이와 함께 해녀 복지 증진을 위한 진료비 지원 등 7개 사업에 98억1000만원, 해녀소득 향상 및 작업개선을 위한 패조류 투석과 친환경 해녀 탈의장 시설 개선 등 17개 사업에 62억2600만원, 해녀박물관 공영관광지 기능강화‧해녀축제 추진 등 12개 사업에 12억9700만원 등이 투입된다.
제주도는 이와 더불어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을 ‘해녀의 날’로 지정하고 해녀축제도 해녀의 날을 기념과 함께 개최하기로 했다.
제주도 인재개발원에서는 ‘제주해녀문화 이해’ 교육과정을 신설, 시‧도 통합과정으로 운영하며 공기업, 출자‧출연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한다.
김창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도 해녀문화의 가치 발굴과 보존 및 전승을 위해 노력하며 해녀문화를 관광과 연계해 해녀 소득도 실질적으로 증진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