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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소속 제주도의회 의원들 자유한국당 복당 ‘급물살’
바른정당 소속 제주도의회 의원들 자유한국당 복당 ‘급물살’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12.26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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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방훈-고충홍 26일 오전 10시 회동 직후 5개 사항 합의문 발표
바른정당 의원들 연내 복당절차 마무리 전 원 지사 면담 추진 주목
강연호 바른정당 원내 대표 “의원들 의견 100% 같지는 않은 상황”
26일 오전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도의회 의장실을 방문, 바른정당 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충홍 의장과 의원들의 복당 절차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 미디어제주
26일 오전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도의회 의장실을 방문, 바른정당 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충홍 의장과 의원들의 복당 절차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바른정당 소속 제주도의회 의원들의 연내 자유한국당 복당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와 함께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의 원희룡 지사와 향후 진로에 대한 의견을 나눌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어서 의원들의 복당 이전에 원 지사와 만남이 성사될 것인지, 또 원 지사가 자신의 정치 행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바른정당 제주도당 위원장인 고충홍 제주도의회 의장과 김방훈 제주도당 위원장은 26일 오전 10시 도의회 의장실에서 도의회 의원들의 복당 절차를 논의하기 위한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에는 각각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강연호 의원과 유진의 의원이 자리를 함께 했다.

고충홍 의장은 “지난 20일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이 연말 내로 (자유한국당 입당 신청을) 결행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의원들 모두 보수 통합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방훈 자유한국당 도당 위원장도 지난 5일 도당 차원에서 의원들에게 공개적으로 복당을 요청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내년 지방선거도 있고 당 차원에서 정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이날 회동의 취지를 설명했다.

회동 직후 양측은 도의회 기자실에서 발표한 합의문을 통해 “최근 최저임금의 과도한 인상, 무리한 비정규직 정규화, 과도한 공무원 증원에 따른 청년 세대의 고통 가중 등 문재인 정부의 무리한 정책 추진에 심각한 우려를 같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양측은 “중앙정부의 무리한 정책 추진으로부터 제주도민의 안정적인 민생을 담보하기 위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보수의 승리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보수 진영의 승리를 위해 현재 갈라져 있는 보수 진영의 통합이 우선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에 김방훈 자유한국당 도당 위원장은 지난 5일 바른정당 소속 도의회 의원들에 대한 복당 요청 기자회견 내용을 재확인했고, 고충홍 바른정당 도당 위원장도 연내 복당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바른정당 원내대표인 강연호 의원은 “1년 전 탈당할 때처럼 의원들의 의견이 100% 같지는 않았다. 일부 의견을 달리 하는 의원들도 있었다”고 당내 의원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또 그는 “지금까지 원희룡 지사를 만나서 진로에 대해 같이 의논을 한 적은 없다”면서 “28일 의원들이 다시 만나 최종적인 입장을 정하기 전에 사전에 (원 지사와) 의견을 나누는 절차는 필요하다고 본다. 28일 전에 원 지사의 의중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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