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수입 쇠고기 판매 중단때까지 투쟁"
"수입 쇠고기 판매 중단때까지 투쟁"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08.23 1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쇠고기 제주지역감시단, 23일 롯데마트규탄 기자회견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제주지역국민감시단(이하 제주감시단)은 23일 수입산 쇠고기 판매를 중단하지 않고 정당 집회까지 방해하려는 롯데마트에 강하게 질타했다.

한미FTA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와 전국한우협회 제주도지회, 친환경우리농산물 학교급식제주연대 등으로 구성된 제주감시단 20여명은 23일 오전 10시 10분께 롯데마트 제주점 입구에서 광우병 위험물질 발견 미국산쇠고기 수입판매 전면중단 촉구 및 롯데마트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주감시단은 "롯데마트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 중단을 선언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오히려 수입 미국산 쇠고기 판매 중단을 촉구하는 제주감시단의 정당집회를 방해하려고 했다"며 "제주감시단은 오늘만이 아니라 앞으로 롯데마트가 수입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중단할 때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제주감시단은 "미국산 쇠고기에서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인 척추통뼈가 발견돼 식품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굴지의 대형유통장본들은 판매중단은 커녕 돈벌이에 급급해 재고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오늘 제주에서 개장하는 롯데마트는 미국쇠고기 판매를 주도하는 등 비윤리적 이윤추구의 극단적 행태를 보였다"고 역설했다.

제주감시단은 "이미 대형마트 제주진출로 인해 다양한 지역풀뿌리 상권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산쇠고기 판매는 축산업 등 관련 사업의 붕괴 뿐만 아니라 도민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척추 통뼈 발견으로 검역중단이 된 상황에서도 판매중단을 선언하는 대형마트는 찾아볼 수 없다"며 "돈벌이에 급급해 지역공동체와 소비자의 건강을 외면한다면 비윤리적, 반사회적 기업으로 더 이상 제주사회와 공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제주감시단은 "롯데마트를 비롯한 대형유통자본들이 지역공동체와 공존을 모색하고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는 윤리적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라며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판매를 전명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제주감시단은 규탄 기자회견이 끝난 후 수입산 쇠고기 판매 중단을 촉구하는 서한문을 롯데마트 제주점에 전달하고 롯데마트 관계자와 면담을 할 예정이었으나 기자회견에 앞서 빚어진 롯데마트측과의 마찰로 이 일정을 취소하고 롯데마트를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을 알리는 캠페인만 실시했다. <미디어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