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6:21 (목)
기고 화재없는 안전한 전통시장 만들기
기고 화재없는 안전한 전통시장 만들기
  • 미디어제주
  • 승인 2017.12.2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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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안동균 동부소방서 표선119센터 지방소방교
안동균 동부소방서 표선119센터 지방소방교
안동균 동부소방서 표선119센터 지방소방교

겨울철 뉴스를 통해 자주 들려오는 안타까운 소식 중에 하나는 바로 화재사고 최근 제천 스포츠센터 대형화재 참사 등 잇따라 발생한 안전사고와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그 중에 낙후된 시설과 집합되어있는 구조로 인해 전통시장의 화재는 그 피해 규모가 더 크기 때문에 더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해 11월에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675개 점포가 전소했으며, 올해 1월 여수 수산시장에선 120개 점포 중 116개가 전소됐다. 전통시장은 하나같이 화재에 취약해 화재가 발생하면 자신뿐만 아니라 이웃까지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갈 수 있다.

전통시장은 시설현대화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지만 아직도 점포가 밀집돼 있고, 출입구 및 통로가 좁은 과거의 모습을 간직한 곳들이 많다. 게다가 오래된 시장의 경우 전기배선도 노후화돼 있어 곳곳에 화재 발생 위험요소가 산재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전통시장 화재의 주요원인으로는 '누전, 합선 등의 전기적 요인'이 가장 많았다. 사용하지 않는 전열기구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두도록 하고 콘센트에서 플러그를 뽑을 때에는 몸 전체를 잡고 뽑아야 한다. 또한 폐쇄된 공간은 먼지나 기타 이물질이 쌓이기 좋은 장소인 만큼 각종 전열기구 주위의 청소도 잊지 않고 주기적으로 실시해 줘야 한다.

간편하고 효과가 좋은 온열매트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열선이 끊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접어놓거나 발생한열이 응집되기 쉬운 침대 매트리스와 같은 환경에서 장시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상인들 스스로의 자율적이고 적극적인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시장 안팎으로는 소화설비 설치 및 정기적인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해 초기진화능력을 키워야 하며, 화재시 소방차량이 진입에 어려움이 없도록 좌판이나 적치물을 정비하여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올 겨울 화재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각인해 제천스포츠센터 화재와 같은 대형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안전을 생활화하고 능동적인 자세로 사전에 위험 요소를 제거하여 철저히 대비할 때 대형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도 줄어들 것이다. 우리 모두가 조금만 관심을 가져 따뜻하고 안락한 겨울을 보내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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