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바른정당 소속 도의회 의원 12명 자유한국당 복당 ‘임박’
바른정당 소속 도의회 의원 12명 자유한국당 복당 ‘임박’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12.23 13: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음주초 의원총회 최종 입장정리 후 입당원서 제출 등 복당 수순
자유한국당 원내 제1당 지위 탈환 … 홀로 남은 원희룡 지사 선택은?
지난 1월 12일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탈당을 공식 선언하는 기자회견 당시 모습.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지난 1월 12일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탈당을 공식 선언하는 기자회견 당시 모습.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바른정당 소속 제주도의회 의원들의 자유한국당 복당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1월 12일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탈당한 후 1년도 채우지 못하고 다시 복귀하는 셈이다.

현재 바른정당 소속 12명 의원 전원이 복당하게 되면 자유한국당은 11개월여만에 도의회 원내 제1당의 지위를 되찾게 된다.

23일 자유한국당 도당 등 복수의 관계자들을 통해 확인한 결과, 바른정당 제주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충홍 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은 다음주중에 자유한국당 도당에 입당 원서를 접수하는 등 공식적인 복당 수순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위해 다음주초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도의회 의장실을 방문, 바른정당 도당 위원장인 고충홍 의장과 구체적인 복당 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바른정당 소속 도의원들도 의원총회를 열고 보수 대통합 차원에서 12명 의원 전원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다는 공식 입장을 정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도의회 의장 취임 기자회견에서 ‘보수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화두를 던진 고충홍 의장은 23일 <미디어제주>와 전화통화에서 “다음주 원내대표가 의원총회를 소집, 최종적으로 의원들의 뜻을 모아 입장을 정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도당은 입당원서가 접수되면 곧바로 당원자격심의위를 열고 연내 모든 입당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바른정당 소속 도의원들의 복당이 임박하면서 제주 정가는 물론 중앙 정치권에서도 원희룡 지사가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에 자연스럽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직 지사의 프리미엄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소속 정당 도의원이 한 명도 없는 고립무원의 처지가 코앞에 닥쳤기 때문이다. 더구나 바른정당은 중앙당 차원에서도 국민의당과 통합 수순을 밟고 있다.

특히 최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원 지사와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겨냥,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다면 복당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어서 원 지사가 어떤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하느냐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 판도가 한 바탕 크게 요동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