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차귀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에서 인도네시아 선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18일 오후 9시35분께 차귀도 남서쪽 약 30km 해상에서 부산선적 대형선망어선 H호(129t, 승선원 25명) 선원인 인도네시아 국적의 R(31)씨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제주해경서는 R씨가 지난 18일 오후 9시께 그물을 올리는 작업 중 그물과 양망기에 끼이며 가슴에 통증을 호소해 잠시 쉬도록 했으나 약 5분 뒤 동료 선원 박모(57)씨가 확인해 보니 숨을 쉬지 않아 부산어업정보통신국을 경유, 오후 9시35분께 제주해경 상황실로 신고됐다.
제주해경서 관계자는 "H호를 제주항으로 입항시켜 19일 오전 1시께 R씨를 제주시내 의료기관으로 후송했으나 사망판정을 받았다"며 "현재 H호 선장과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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