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갈옷 ‘명품화·세계화’지향…디자인 연구, 생활문화상품 개발”
“제주 갈옷 ‘명품화·세계화’지향…디자인 연구, 생활문화상품 개발”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7.12.19 0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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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새 물결, 6차산업] (55) 김두경·조순애 ㈜제주갈중이 대표

[미디어제주 하주홍 기자] 농업·농촌융복합산업인 이른바 ‘6차산업’이 제주지역에서 뜨고 있다. 전국 어디와 견줘도 가장 알차고 활발하다. 6차산업은 농특산물(1차)을 바탕으로 제조·가공(2차), 유통판매·문화·체험·관광·서비스(3차) 등을 이어 매 새 부가가치를 만든다. 올해까지 도내에서 73명이 농림축산식품부 6차산업사업자로 인증 받았다. 현장에 직접 만나 이들이 실천하는 기술력·창의력·성실성·마케팅 능력과 철학 등을 통해 앞으로 도내 1차산업의 미래비전을 찾아보기로 한다. <편집자주>

“제주 갈옷의 명품화·세계화를 위해 다양한 갈옷 디자인을 연구하고, 생활문화상품을 개발하고 있어요. 최근엔 전통방식의 염색법을 대중화하기 위해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마련하고 있죠”

김두경·조순애 농업회사법인 ㈜제주갈중이 대표
김두경·조순애 농업회사법인 ㈜제주갈중이 대표

제주갈옷의 옛 이름 ‘갈중이’를 브랜드로 내세워 제주갈옷 특성을 알리며 제주 문화유산인 갈옷의 전통을 3대째 이어오고 있는 김두경·조순애 농업회사법인 ㈜제주갈중이 대표.

제주 갈옷을 대표하는 ‘갈중이’는 천연감물염색부터 갈옷 디자인과 갈옷봉제에 이르는 전 공정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갈중이 갈옷은 천연섬유소재 선택에서부터 천연감물염색과 디자인개발, 세심한 마무리 공정에 이르기까지 정성을 다하고 있다

㈜갈중이는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3000여평 터에 제주 최대규모의 사계절 감물염색을 할 수 있는 천연감물염색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제주갈중이
농업회사법인 ㈜제주갈중이

# ‘갈중이’ 제주전통천연염색 문화브랜드

김 대표가 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된 계기는 제주역사와 관련된 드라마와 영화에서 비롯됐다.

“어려서부터 어머니가 갈옷을 만들던 모습을 봐오면 자랐죠. 특히 예전에 방영됐던 방송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영화 「이재수의 난」등에서 제주역사를 표현하는 소품주문이 들어오면서 갈옷에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됐죠”

갈중이는 자연, 건강, 행복을 바탕으로 한 제주전통천연염색문화 브랜드이다.

현대 일상복으로 제주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인 제주 갈옷은 고려시대부터 제주의 민속의상으로 농어민들이 작업복이나 일상복으로 입어 왔다.

갈옷 종류에 따라 ‘갈등지게, 갈적삼, 갈짐뱅이, 갈중이’ 등으로 불려왔다.

“예부터 제주 가정엔 감나무를 한 두 그루씩 심는 풍속이 있었는데요. 이는 감을 먹기 위해서보다는 갈옷을 만들기 위해 가꿔온 것으로 알려져 있죠. 갈옷의 주된 염료가 되는 감은 타닌질이 많은 색소가 풍부한 제주의 토종감이 이용됐어요”

제주산 토종감은 원료로 한 제주도 특유의 옷인 갈옷 기원은 어부들이 낚싯줄이나 그물테가 질겨지도록 감물로 염색하던 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갈옷은 옷감이 빳빳하므로 세탁한 뒤 풀을 먹이거나 다림질을 하는 등의 잔손질이 필요없어요. 통기성이 좋고 열전도율이 낮아 여름에 시원하고, 습기에 강해 땀을 흘려도 옷감이 몸에 달라붙지 않아요. 그래서 갈옷은 민속의상으로 농어민 작업복이나 일상복으로 입게 된 거죠”

감물실크 스카프. 쪽물실크 스카프, 가방. 소품
감물실크 스카프. 쪽물실크 스카프, 가방. 소품

# 천연전통염색 체험 프로그램 가동

㈜갈중이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의류를 비롯해 스카프, 가방, 모자, 소품 등 종류와 품목이 매우 다양하다.

‘감물 실크스카프’는 실크에 제주토종감 100%로 천연염색해 은은한 골드 빛을 띠는 스카프이다.

‘솜쟈가드 가방’은 제주토종감에 해조류로 천연염색하고 다양한 색상과 문양을 새긴 가방이다.

‘쪽물 실크스카프’는 실크에 제주토종감과 쪽물로 천연 염색해 푸른빛을 띠는 스카프이다.

‘락 실크 스카프’는 제주토종감에 천염염료를 접목해 만든 고풍스런 핑크색을 띠는 실크스카프이다.

판매는 온·오프라인, 직영매장,가맹점, 면세점, 관광지등에서 주로 하고 있다.

홈페이지( www.jejumg.com)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서도 팔고 있다.

㈜갈중이는 다른 곳과 차별화하기 위해 늘 힘쓰고 있다.

우선 천연염색의 전통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 생산에서 상품제조·판매까지 원스톱서비스를 통해 기능과 디자인의 차별성을 꾀하고 있다.

제품의 다양화를 위해 제품군별 다양성과 고객맞춤형 판매시스템을 확보하고 신상품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다. 자체브랜드 사업과 다중유통구조를 통한 판매채널을 다양화하고, 원료공급 등 고객사 맞춤판매 전략으로 나서고 있다.

천연전통염색 체험프로그램을 가동해 제주전통관광 상품화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여행객과 연계한 상품 구성을 할 수 있게 했다.

“제주 천연염색의 공감체험 학습프로그램을 염재부터 염색, 상품화까지 한 자리에서 유기적으로 연결해 개발함으로써 남녀노소, 취약계층 누구나 체험할 수 있어요.안정적으로 사업성을 갖추면서도 다양한 제주 천연염료와 천연염색가공 상품 개발, 적극적인 판로 개척과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제주의 6차산업의 선도적인 몫을 하려고 해요”

햇볕과 바람에 말리고 있는 갈천
햇볕과 바람에 말리고 있는 갈천

㈜갈중이는 2008년과 2009년에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기념품전 ‘금상’과 대상을, 전국관광기념품 공모전 ‘국무총리상’(금상)을 각각 받았다.

한국공예협동조합 연합회 공예현장 체험학습장으로 지정 된 뒤, 제주도 성장유망 중소기업, 가업승계기업, 벤처기업, IP스타기업, 농업융복합산업(6차산업)사업체 인증을 각각 받았다.

‘제주갈천 염색견뢰도 개선방법’, ‘감물분말염료 제조방법’, ‘베개 제조방법’, ‘탄산온천수를 함유한 감물의 분말염료 제조방법’ 특허를 따냈다

㈜갈중이는 천연염색을 활용한 제주도내 역사, 문화, 관광상품을 개발. 제주의류의 발전·전통과 함께 제주도특화 염색 체험과 교육을 통한 전통기술, 상품에 대한 이해도 증진에 나서고 있다.

“갈옷을 수공예로 하다 보니 대량생산을 하기엔 많이 모자라요. 제주도 고유의 향토전통기법인 제주감물명 감태염을 활용한 제품 생산을 위해 원자재 생산시설의 현대화, 조직화,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봐요”

김 대표는 앞으로 독자적 브랜드, 프리미엄 제품군, 차별화된 운영 시스템을 통해 같은 시대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전통염색문화의 장을 제공할 계획을 갖고 있다.

“창업 이래 천연염색 전통기법을 발전시켜 다양한 역사적 상품개발과 전문성 계승을 통해 향토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기업으로 거듭 나려하고 있죠”

위치도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갈중이는 위치도©daum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갈중이는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남로216번길24-61(사계리)에 있다.

연락처 ☏064-794-1686, 홈페이지www.jejumg.com, 이메일 jejumg@hanmail.net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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