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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산물 가공, ‘장애인 일자리 창출·제주가치 홍보·글로벌기업’지향”
“제주특산물 가공, ‘장애인 일자리 창출·제주가치 홍보·글로벌기업’지향”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7.12.18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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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새 물결, 6차산업] (54)임수헌 농업회사법인 위앤미㈜대표

[미디어제주 하주홍 기자] 농업·농촌융복합산업인 이른바 ‘6차산업’이 제주지역에서 뜨고 있다. 전국 어디와 견줘도 가장 알차고 활발하다. 6차산업은 농특산물(1차)을 바탕으로 제조·가공(2차), 유통판매·문화·체험·관광·서비스(3차) 등을 이어 매 새 부가가치를 만든다. 올해까지 도내에서 73명이 농림축산식품부 6차산업사업자로 인증 받았다. 현장에 직접 만나 이들이 실천하는 기술력·창의력·성실성·마케팅 능력과 철학 등을 통해 앞으로 도내 1차산업의 미래비전을 찾아보기로 한다. <편집자주>

임수헌 위앤미 대표
임수헌 위앤미㈜대표

“장애인 기업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장애인 일자리 창출 위해‘사람만이 기업의 자산’이란 미션으로 운영하고 있죠. 주로 제주 특산물을 가공해 제주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경영방침을 도입해, 글로벌 장애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고객중심을 뛰어넘어 사람중심의 경영비전으로 미래지향적인 장애인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임수헌 농업회사법인 위앤미㈜ 대표(52).

임 대표가 실천하겠다는 핵심가치는 장애인 근로자 일자리 창출 통한 안정적인 소득보장과 장애인 자립을 위한 사회안전망 마련 등에 있다.

아울러 제주 특산물 제조·가공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수출종목 육성과 제주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는 사람중심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레드비트말랭이
레드비트말랭이

# 브랜드 ‘제주말린’…레드비트·귤말랭이·수제감귤 곶감

이곳의 대표상품은 ‘제주말린 레드비트말랭이’‘제주말린 귤말랭이’‘수제 감귤곶감’ 등을 꼽을 수 있다. ‘제주말린’은 위앤미㈜의 브랜드이다.

‘제주말린 레드비트 말랭이’는 생(生)비트보다 진한 제주도산 레드비트로 만든다.

레드비트 원산지인 유럽 남부 지중해와 환경이 유사한 제주도는 깨끗한 공기와 토양, 풍부한 강수량과 일조량, 아열대성 기후를 가지고 있어 국내에서 레드비트가 자라기에 최적의 환경으로 알려져 있다.

수작업을 통해 껍질을 벗거낸 뒤 비트를 잘라내어 하나씩 말린 레드비트 말랭이는 개봉직후엔 살짝 꼬들꼬들하며, 우려낼수록 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제주말린 레드비트말랭이는 저온 제습 공정으로 건조하고 있다. 꼬들꼬들한 식감을 위해 수분조절을 하고 있어 비트를 생으로 먹을 때보다 더 깊고 진향 향을 느낄 수 있다.

‘제주말린 귤말랭이’는 수작업을 통해 껍질을 벗겨낸 뒤 귤 알맹이를 하나씩 떼어 말린다. 새콤달콤한 귤말랭이는 개봉 지후엔 살짝 바삭한 맛을, 개봉 뒤 시간이 지나면 쫀득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제주말린 귤말랭이는 저온 제습한 공정으로 건조하고 있다. 말랑말랑한 식감을 위해 수분조적을 하고 있어 생과일로 먹을 때보다 더 깊고 진한 향을 느낄 수 있다.

‘수제 감귤곶감’은 합성감미료, 착색료, 보존료 등을 넣지 않은 건강간식이다. 우리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안전하게 만든 건강 간식, 생과일보다 더욱 깊고 진한 향을 낸다.

자연 그대로 건조시켜 영양소도 그대로 섭취할 수 있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영양성분 파괴 없이 그대로 먹을 수 있는 반건조식품으로, 완전건조 과일보다 부드러워 남녀노소 누구가 즐길 수 있다.

제품 판매처는 도내 농협 하나로마트, 주요관광지를 비롯해 중국 등 해외에도 수출하고 있는 등 최근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 ‘BF인증·할랄인증·장애인고용우수’사업체

농업회사법인 위앤미 주식회사는 2013년에 설립됐다.

사무실과 공장은 제주시 화북동과 남원읍 위미리에 있다. 장애인 35명이 일하고 있다.

2014년엔 ‘당절임 건조귤의 제조방법 특허’와 ‘감귤껍질을 이용한 동물용 사료제조방법 특허’를 출원했다.

같은 해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선정됐다. 품질경영시스템 ISO9001:2008인증을 받았다.

특히 농업회사법인 위앤미㈜감귤가공 공장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우수등급을 받는 건축물로 선정돼 BF 예비인증을 받았다.

이는 제주도내 장애인고용사업장 가운데 BF 인증을 받은 첫 건축물이다.

‘BF(Barrier Free) 인증제’란 개별시설물이나 도시·구역을 대상으로 장애인·노인·임산부와 같은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국민 모두가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평가해 이를 인증하는 제도이다.

이곳은 공장 신축을 계획하면서 보행자와 차량 동선을 완전히 분리했고, 접근로에 시각장애인의 보행을 유도하기 위한 연속된 선형블록과 촉지도식 안내판을 설치했다.

또 주출입문의 높이 차이를 두지 않는 등 장애친화적인 설계로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아 앞으로 공사를 마치면 본 인증도 받을 예정이다.

2015년엔 미국 FDA(식품의약청) 승인을 받았고, 농업회사법인 위앤미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경제통상진흥원 상해대표처는 이해 10월 위앤미 감귤곶감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의 하나인 알리바바 도매사이트 1688.com에서 단 하루 수입상품 특판행사에서 제품 400상자를 완판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제주상품 수입유통 전문업체인 상해카르마무역이 중국 통관 컨설팅사업을 통해 현지 라벨등록을 마친 감귤곶감 제품을 해당 사이트 ‘10월28일 제1회 수입상품온라인교역회’ 판촉활동의 당일 판매품목으로 올리면서 대박을 올린 것이다.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사업자인증을 받은 2016년엔 ISO22000:2005인증을 받았다.

이 해 수제감귤곶감은 ‘제주에 가면 꼭 사야할 제품’(이하 제꼭사)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로하스박람회사무국은 언론과 소비자단체, 학계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이 ‘제꼭사’ 20개 제품에 수제감귤곶감을 선정했다고 밝히면서 알려지게 됐다.

특히 2016년 위앤미는 할랄인증을 받고 ‘말린 감귤’을 무슬림시장으로 진출할 길을 텄다.

㈔제주이슬람문화센타와 제휴해 할랄인증 서비스를 해오고 있는 ㈜가교가 위앤미를 5번째 할랄인증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가교는 할랄인증을 받은 위앤미의 ‘말린 감귤’을 싱가포르의 할랄식품 전문유통기업 MOL사에 납품하는 프로젝트를 가동하기로 했다.

위앤미㈜는 올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선정한 ‘2017년 장애인 고용 우수사업체’ 15개 사업체로 선정됐다.

“앞으로도 장애인 일자리 더욱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람중심의 기업으로 나기 위한 기업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죠. 위앤미는 사람을 사랑해요”

위앤미 위치도©daum
위앤미㈜ 위치도©daum

농업회사법인 위앤미㈜는 제주시선반로2길5(화북1동),서귀포시남원읍중산간동로6989에 있다.

연락처는 ☏064-759-1661, 홈페이지www.jejucook.com, 이메일 wimi1661@hanmail.ne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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