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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 성폭력 미온 대처 경찰 강력 규탄”
“초등교사 성폭력 미온 대처 경찰 강력 규탄”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7.12.14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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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공동대책위, 14일 제주경찰에 항의서한문 전달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초등교사 성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제주지역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참다못해 폭발했다. 경찰의 대응을 지켜봤지만 변화가 없자 14일 제주경찰에 항의 서한을 제출했다. 경찰에 항의 서한을 제출한 공대위은 같은날 검찰과 교육청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공대위는 “수사과정에 드러난 경찰의 미온적인 태도와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가한 점에 경찰청장에게 강력하게 항의한다”며 “경찰이 증거를 찾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따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 9월 제주시 모 초등학교에 재직중인 교사가 동료 여교사를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해당 교사는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시켰다. 경찰은 이와 관련 여고사의 진술 이외에 정황을 뒷받침할 증거나 목격자가 나오지 않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공대위는 “피해를 당한 교사는 동료 교사의 성추행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고발을 선택했다. 이는 다양한 성적 폭력에 노출돼 있는 여성들에게 행동의 힘을 느끼게 해준다”며 “성추행을 신고한 교사의 용기와 결단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어떠한 성폭력에 대해서도 피해자 중심주의 원칙에 입각해 해결해야 한다. 경찰이 대수롭게 생각하면서 그로 인해 2차 피해가 발생한 점, 미온적으로 수사를 진행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점을 강력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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