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우 제2회 개인전 12월 16일부터 갤러리 비오톱서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청년 예술가 고동우. 올해로 25살이다. 그는 아스퍼거증후군을 가졌다. 그러나 예술을 행하는데 아스퍼거증후군이 불편한 건 아니다. 오히려 그에겐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 더 힘겨울 뿐이다.
어릴 때부터 그림을 좋아한 그는 한때 골프에도 빠졌다가 도자기를 만들기도 했다. 지금은 다시 그림에 푹 빠졌다. 어릴 때 그에게 그림을 배워주던 선생님을 찾아가 무작정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애원했다. 그 결과물을 내놓는다. 그것도 2번째다.
지난해 제1회 개인전에 이어,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갤러리 비오톱에서 자신의 두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개인전은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자신의 가족을 담은 그림을 내보낸다.
그림에 푹 빠지기 전에는 누군가의 보호를 늘 받아야 했으나 지금은 달라졌다. 불과 2년 사이에 그야말로 청년 예술가로 재탄생했다.
고동우 작가는 지난해 한국아르뷔르가 주최한 ‘제5회 전국 아르뷔르·아웃사이어 아트 공모전’에서 일반부 대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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