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제주 제2공항 사전 타당성 용역 재조사 검토위원회 구성 수용하라”
“제주 제2공항 사전 타당성 용역 재조사 검토위원회 구성 수용하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12.0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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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반대대책위‧범도민도민행동 8일 논평 통해 촉구
“양보할 만큼 양보한 제안 국토교통부 거절 이유 없다”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관계자들이 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상경 투쟁 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제공]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관계자들이 지난 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상경 투쟁 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제공]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제2공항 사업을 반대하는 단체들이 국토교통부에 '사전 타당성 용역 재조사'와 관련, 제주도민이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검토위원회 구성 제안의 수용을 촉구했다.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지난 7일 국토교통부와의 면담 결과에 대한 논평을 8일 발표했다.

이들은 "어제(7일) '제주 제2공항 사전 타당성 용역 재조사(용역)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의 동시 발주라는 국토부의 제안을 전격 수용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의한 타당성 조사 방안을 국토부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지난 7일 "사전 타당성 용역 재조사 연구를 맡을 용역사는 국토부가 선정하되 지역주민이 추천하는 사람이 용역에 참여하고 제주관광정책 및 공항수요 관리 검토위원회를 구성해 타당성 재조사 쟁점사항 검토를 하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한 바 있다.

검토위원회는 제주도민 500인으로 하며 국토부 추천과 성산읍 추천 5대5로 구성을 제안했다.

이들은 논평을 통해 "국토부 관계자는 '주민들이 진전된 안을 제시해줘 고맙다. 돌아가서 협의해 보겠다'는 답을 했지만 전반적으로 면담과정에서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의 제안에 회의적인 반응으로 일관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토부 관계자는 '사전 타당성 용역 재조사의 구체적인 방식이나 주체는 전문가의 영역으로 맡기는 게 맞다'며 성산읍반대대책위가 제시한 제주도민에 의한 판단 요구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토부 관계자가 '타당성 재조사를 국가사업으로 해 본 적이 없는데 이걸 다시 하는 것에 대해 말이 많다. 모 언론을 보니 타당성 재조사를 허용하는 것이 나쁜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는 말이 있더라'며 자신들(국토부)이 수용한 타당성 재조사마저 철회하려는 듯 한 얘기까지 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어제 국토부와의 면담은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자리에 그쳤으나 우리가 제안한 안에 대해 국토부가 최종 판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우리가 양보할 만큼 양보한 제안으로, 국토부가 거절할 이유가 없고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절차적 투명성 확보를 이행하는 방안으로도 우리가 제시한 안을 수용하는 것이 맞다"며 "국토부는 성산읍반대대책위의 제안을 수용해 투명하고 공정한 제주 제2공항 입지 선정과정의 타당성 재조사에 임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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