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공동·인증브랜드.“마케팅운영 주체 전문화 시급”
제주지역 공동·인증브랜드.“마케팅운영 주체 전문화 시급”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7.12.0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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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주체·선정기준·예산지원 한계, 동일품목 중복가입’ 등 문제
한은제주본부, ‘브랜드 마케팅 정책에 대한 평가·개선방안’ 제시

[미디어제주 하주홍 기자] 그 동안 ‘제주마씸·해올렛 ’등 제주특별자치도 공동·인증브랜드는 관리주체와 선정기준, 예산지원 한계, 동일 품목의 중복 가입 등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를 해결하고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하기 위해선 브랜드 마케팅 운영 주체 전문화, 홍보·마케팅 예산확보, 전략적 제품군 선택, 엄격한 품질관리와 소비자 참여가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한국은행제주본부(본부장 장한철)는 12월7일 발표한 연구보고서 ‘제주특별자치도 공동·인증브랜드 마케팅 정책에 대한 평가 및 개선방안’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제주 공동·인증브랜드 인식조사결과, 소비자에게 ‘제주를 대표하는 상품·서비스’로 떠오르는 것으로 도민은 삼다수(32.7%), 귤(16.4%), 관광(9.1%) 순서로 꼽았다.

도외민은 귤(29.6%), 한라봉(22.2%), 삼다수(16.3%)의 순서로 답했다.

소비자에게 ‘제주 브랜드’란 한 제품 범주 안에 생각나는 브랜드로 도민은 삼다수(15.2%), 제주마씸(7.8%), 올레(2.3%) 순서로, 도외민은 삼다수(26.8%), 올레(4.7%), 한라산(3.5%) 순서였다.

소비자에게 여러 브랜드를 제시하고 각 브랜드를 과거에 듣거나 본 적이 있는지 물음엔 도외민은 제주마씸(91.8%)과 해올렛(53.6%)을, 도민은 제주 옥돔(56.4%), 제주흑다돈(52.9%)의 인지도가 높았다.

조사결과, 실제 소비자들은 공동브랜드와 인증브랜드의 특성과 역할에 대해선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제주마씸‘은 제주지역 특산물 및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발했다.

하지만 가입업체와 품목 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나 상표권 소유와 인증, 운영 주체가 분리돼 있어 통합적이고 효율적인 관리가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시 특산물 공동브랜드인 ‘해올렛’은 해올렛연합사업단을 통한 운영 일원화로 마케팅 효율성을 높였고, 제주 식품 공동브랜드란 명확한 차별성을 확보하며 업체·품목 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 화장품 인증브랜드인 ‘Cosmetic Cert Jeju’는 제주의 청정 이미지를 화장품 산업에 활용하여 개발·도입한 제주화장품 인증마크이다.

사업비 확보 등 도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 지원을 받고 있으나 마케팅 부서와 마케팅 담당 전문인력이 없고 인지도가 아직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용암해수 인증 브랜드인 ‘바라눌 제주워터’는 용암해수 산업단지 내에서 생산된 제품(음료, 식료품, 화장품, 기타소비재 등)에만 부여한 인증 브랜드이다.

제주 자원 활용 증대, 도내·외 기업(풀무원, 남양유업 등) 유치와 용암해수 이미지 보호효과를 달성했으나 별도의 마케팅담당 전문 인력이 없고 소비자의 인지도가 낮았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제주 공동·인증브랜드 마케팅 정책 개선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우선 지자체가 상표·브랜드를 관리하는 경우 브랜드마케팅은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 법인과 조직이 맡거나, 마케팅 전문가를 지자체 내에 직접 영입해 마케팅 운영 주체를 일원화함으로써 전문적인 운영을 꾀해야 한다는 것이다.

브랜드 운영과 별도로 홍보·마케팅에 대한 예산을 확보해 브랜드에 대한 호의적인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는 전략 수립과 실행이 필요하다

제품군의 지나친 확장보다 몇 가지의특정 전략 제품군에서 성공을 거둔 뒤 다른 제품군으로 브랜드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공동·인증브랜드의 품질과 인증기준을 높이고 구체적인 품목별 품질관리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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