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전직 원희룡 지사 비서실장 의혹 내사 착수
제주경찰, 전직 원희룡 지사 비서실장 의혹 내사 착수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12.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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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광식 전 실장 소개 업체로부터 2750만원 받았다” 주장 J씨 12일 참고인 조사
경찰 조사 앞서 1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 ‘원 도정 부역자 양심고백’ 기자회견
제주지방경찰청사 전경과 현광식 전 원희룡 제주도지사 비서실장. ⓒ 미디어제주
제주지방경찰청사 전경과 현광식 전 원희룡 제주도지사 비서실장.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자신이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측근을 통해 소개받은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고 공무원들의 성향 조사 등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최근 모인터넷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현광식 전 원희룡 제주도지사 비서실장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인터넷 언론 <오마이뉴스>는 지난달 21일 ‘원희룡 최측근 “용돈 좀 줘라” 건설업자, 캠프 인사에 2750만원 전달’ 기사에 이어 같은 달 29일에는 ‘제주도에 공무원 화이트-블랙리스트 있었나’ 기사를 게재했다.

7일에는 ‘제민일보 회장-편집국장-이사 비리 수집 지시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현 전 비서실장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같은 기사들은 모두 J씨를 통해 제보된 내용들로 전해졌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이에 따라 오는 12일 J씨에 대해 참고인 진술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경찰은 최초보도 다음 날인 지난달 22일부터 내사에 들어가 지금까지 J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출석을 요구했으나 개인 사정으로 미루다 오는 12일 약속이 잡혔다.

J씨는 경찰 조사에 앞서 오는 1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예정해 놓고 있다.

J씨는 기자회견 제목을 통해 자신을 ‘원희룡 도정의 부역자’라로 칭하며 ‘양심고백’을 예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J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와 관련 “어떤 취지로 문제를 제기했고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자료는 어떤 것이 있는 지를 우선 파악할 것”이라며 “이번 조사에서 혐의를 특정할 만한 부분이 있다면 해당 관계자들을 추가로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어떤 혐의 적용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언론 보도에 제3자 뇌물수수나 직권남용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로선 단정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J씨가 언론을 통해 공개한 메모가 증거로 쓰일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경우에 따라서 근거 자료로 쓸 수도 있다”고 답했다.

한편 현 전 실장에 대한 의혹은 J씨가 언론보도에서 자신이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원희룡 후보 선거캠프에 간접적으로 관여했고 선거 이후 현 전 실장이 소개해 준 업체 대표로부터 2015년 2월부터 12월까지 2750만원(250만원씩 11개월치)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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