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를 설정해 달성하는 건 또다른 나를 경험하는 일”
“목표를 설정해 달성하는 건 또다른 나를 경험하는 일”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7.12.06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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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금장 수상자 신희도 학생

여성가족부-제주도 주최, 제주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주관 행사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쉼없이 자기도전…동장, 은장 이은 최고상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금장을 받은 대기고 1학년 신희도 학생. 미디어제주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금장을 받은 대기고 1학년 신희도 학생. ⓒ미디어제주

자신을 이기는 것. 그것만큼 어려운 일은 없다. ‘작심삼일’이라는 말도 그 때문이다. 몸은 하려고 하지만 의지대로 되지 않는 게 사람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학생은 다르다. 대기고 1학년인 신희도 학생을 만났다.

“주말에도 7시 30분에 일어나 간단한 조깅부터 해요. 주말엔 나른해지기 쉬운데 일부러 게을러지지 않으려고 목표를 설정했어요.”

주말이면 쉬고 싶어진다. 청소년기는 더 그렇다. 주중 내내 학업에 매이다보면 주말 하루쯤은 잠을 청하게 돼 있다. 그러나 신희도 학생은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지난 5일 마련한 2017 포상식 자리. 신희도 학생은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금장의 주인공이 됐다. 제주에서 나온 역대 2번째 금장 타이틀이다. 공교롭게도 첫 금장은 신희도 학생의 누나였다.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는 만 14세에서 24세 사이의 청소년들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세계 156개 나라에서 공인된 타이틀이기도 하다. 신체단련, 봉사활동, 탐험활동, 자기개발 등 4개 항목을 자신이 정한 목표대로 이뤄야 타이틀이 주어진다. 금장은 여기에다 해외 합숙활동도 들어 있다. 도전하기도 쉽지 않고, 도전하더라도 이루는 건 더더욱 어렵다. 신희도 학생은 왜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활동에 나섰을까.

“누나 덕분이죠. 둘째 누나는 은장을 받았고, 셋째 누나는 금장을 받았어요. 누나들 하는 걸 보니 제게 딱 맞는 거예요.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걸 단계적으로 달성하게 돼 있어요. 꾸준해야 하죠. 저는 ‘또다른 나를 찾자’는 목표를 설정해서 도전을 했어요.”

신희도 학생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에 도전을 했다. 처음은 동장부터 시작했다. 중간에 쉼은 없었다. 동장을 거쳐, 은장, 금장에 도전하기까지 쉼없는 강행이었다. 가장 어려운 도전으로는 지난 8월 강원도에서 진행한 탐험활동을 꼽았다.

“산악과 평지를 하루에 길게는 9시간 걸어야 했어요. 뙤약볕이라는 악조건도 따라다녔어요. 그런데 참았어요. 제가 짜증을 내면 함께 도전을 하는 공동체가 무너지거든요. 그러면서 배우죠. 인내와 절제를. 그래서 발전하는 것 같아요.”

대신 쉬운 건 없단다. 금장 도전을 통해 사소한 것에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게 됐단다. 부모의 역할도 컸다고 한다. 신희도 학생의 부모는 주말엔 자신보다 늘 먼저 일어나는 등 게으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나저나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에서 이룰 건 다 이뤘다. 앞으로는 뭘 도전해야 하나.

신희도 학생은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도전은 또다른 자신을 발견하는 일이라고 했다. 미디어제주
신희도 학생은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도전은 또다른 자신을 발견하는 일이라고 했다. ⓒ미디어제주

“그게 살짝 걱정되긴 해요. 지금까지는 포상제 덕분에 절제를 해왔거든요. 그래도 스스로 개념을 잡았기에 목표를 설정해 같은 방식으로 한다면 못할 게 없다고 봐요.

그러나 이런 제도를 모르는 친구들이 더 많다. 도전을 했지만 성공을 하지 못하는 친구들도 있다. 신희도 학생은 이런 친구들을 위해 한마디를 던졌다.

“저는 ‘지구 땅파기’라고 불러요. 지구는 알 수 없는 게 너무 많아요. 하지만 실제로 지구라는 땅을 파서 들어가는 건 제한적이죠. 지구처럼 내가 발휘하지 못한 게 무엇인지, 세상을 바꿀 경험을 할 수 있는 것도 많아요. 도전을 하다가 포기한 친구들은 다시 도전을 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또다른 나를 경험하는 일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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