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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제주 제2공항 사업 논의 전향적으로 임해라”
“국토부, 제주 제2공항 사업 논의 전향적으로 임해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11.27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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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반대위‧반대범도민행동 27일 논평
제주특별자치도청 앞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 농성 천막. ⓒ 미디어제주
제주특별자치도청 앞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 농성 천막.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제2공항 사업과 관련 국토교통부와 지난 25일 두 번째 공식 만남을 가진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이 국토부에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이들은 27일 논평을 내고 국토부가 지난 25일 만남에서 자신들이 요구한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용역’에 대한 선 검증 및 기본계획 중단 등에 수용 거부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또 “두 번째 공식적인 만남에서 ‘더 이상의 진전된 안은 없다’며 주민들과 협의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식의 고압적인 발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토부가 사전타당성 용역의 재조사를 수용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기본계획 강행을 고수하는 태도는 이해할 수 없다”며 “한 손으로는 악수를 청하고 다른 손으로는 계속 칼을 잡고 가겠다는 것은 문재인 정부에서 만큼은 없어져야 할 적폐행정의 표본”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국토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이 근거인 사전타당성 용역 검증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자신이 있다면 타당성 재조사를 먼저 하고 그 결과에 따라 기본계획을 발주 할 수 있고, 원점에서 재검토 할 수도 있다는 구속력 있는 협의를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전타당성 용역이 잘 못 됐다면 타당성 조사에 근거해 발표한 제주 제2공항 입지 선정도 당연 무효에 해당하는 행위”라며 “제2공항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해야 할 이유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역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는 마당에 정부기관을 대표한 자가 겨우 두 번째 만남에서 ‘더 이상의 진전된 안은 없다’라고 선포하는 것은 명백히 잘 못 된 공무”라며 “국토부는 전향적인 자레소 협의에 임해야 하고 성산읍반대대책위의 요구를 즉각 수용해야 마땅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국토부와 성산읍반대위 등은 지난 25일 성산읍 수산1리사무소에서 만남을 갖고 앞서 지난 14일 제주특별자치도와 합의, 공문으로 발송한 ‘입지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분리발주, 타당성 재조사 결과에 따라 기본계획 발주여부 결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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