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현장실습 제도 폐지 준하는 전면 재검토 필요”
“고교 현장실습 제도 폐지 준하는 전면 재검토 필요”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11.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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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최고위원회의서 강조
교육부‧고용노동부 철저한 관리감독 대책 등도 촉구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 가운데).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 가운데).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현장실습 도중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는 일까지 벌어지자 정치권에서 기존 현장실습 제도의 폐지 혹은 재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7일 열린 16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장실습제도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 금요일 고 이민호군이 사고를 당한 음료제조 공장을 살펴보고 조사를 진행했는데, 현장에 가서 사고 관련 현황을 들으니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우 원내대표는 "현장실습생인 이군이 회사 측의 요구로 생산라인 하나를 혼자서 책임져야 했고 초과근무를 밥 먹듯이 해야 해 보통 12시간이 넘게 일을 했다고 한다"며 "현장실습생들을 교육이 아닌 값싼 노동력으로 인식하면서 장시간 노동과 열악한 노동 환경으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문제는 이군이 사고 나기 전부터 기계 고장에 대해 수차례 이야기를 했음에도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부가 지난 8월 근로중심이 아닌 학습중심으로 전환하도록 현장실습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했으나 일선 학교 현장에서, 해당 기업의 작업 현장에서 노동의 권리와 안전은 멈춰있었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며 "학생을 업체에 파견하는 조기취업 형태의 현장실습 제도는 폐지에 준하는 전면 재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있어서는 안 되는 비극적 희생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관계 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 등 대책을 촉구하며 아울러 입법 등 제도개선을 위해 관련 상임위 개최 등을 즉각 추진해 나가겠다"며 "다시 한 번 유가족과 모든 현장실습생 여러분에게 위로와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5일에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과 신보라 의원이,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이 제주를 찾았고 24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등이 사고현장을 둘러본 뒤 유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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