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당, 서울 코엑스에서 제2공항 반대 기습시위
제주녹색당, 서울 코엑스에서 제2공항 반대 기습시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11.25 10: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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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먹구름 띄우는 국토부”, “단식 42일 모른 척 국토부” 등 피켓 시위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면담 … “전 정부와 차별성 강조하지만 다를 것 없어”
제주녹색당 고은영 공동운영위원장과 녹색당 당원들이 24일 서울 코엑스 행사장에서 제2공항 반대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제주녹색당
제주녹색당 고은영 공동운영위원장과 녹색당 당원들이 24일 서울 코엑스 행사장에서 제2공항 반대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제주녹색당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녹색당 당원들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주 제2공항 반대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습 시위를 벌였다.

제주녹색당은 24일 오후 4시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그랜드 클라우드 컨퍼런스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축사를 하던 중 녹색당원들과 제주녹색당 고운영 공동운영위원장이 “제주에 먹구름 띄우는 국토부 각성하세요”, “단식 42일 해도 모른 척 일방통행 국토부!” 등 문구가 적힌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기습 시위를 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김현미 장관은 면담을 약속했고, 축사가 끝난 뒤 20분 가량 면담을 갖기도 했다.

제주녹색당은 면담에서 나온 김 장관의 “제2공항 결정은 우리가 한 게 아니라 전 정부에서 한 거다. 우리로서도 공항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한 발언 내용을 공개하면서 “이제 제주 제2공항은 전 정부의 사업이 아니라 현 정부의 사업이고, 사업 진행과정의 모든 문제 또한 현 정부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 장관이 제주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제주도와 상의를 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얘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공항이 들어설 지역 주민들의 의견보다 국회의원과 도지사 의견이 중요하다는 거냐”며 “장관과 국회의원, 도지사가 논의해서 지금까지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는 장관의 발언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도지사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역 주민들을 사업 추진과정의 소통 대상으로 여기지 않고 있다는 점을 따졌다.

이어 제주녹색당은 김 장관이 “전 정부에서 한 용역을 제주도민의 요구를 받아 재검증하는 절차를 밟겠다. 재검증하는 절차를 보다 가시적인 프로그램 안에서 실시하고, 우리 부가 하는 게 아니라 전문가들이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거다”라며 성산읍 반대대책위와 제주도가 합의한 내용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한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제주녹색당은 “전 정부와의 차별성을 강조하지만 진행되는 내용은 차이가 전혀 없다”면서 “속도를 중요시하고 지역민의 의견을 전문성을 무시해버리는 형태는 동일하다”고 이전 정부와 달라진 점이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고은영 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은 성산읍 반대대책위 김경배 부위원장이 단식 중단 사흘만에 다시 단식을 재개한 상황을 전달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지만, 김 장관은 현재 국토부의 소통 노력을 알아주지 않는다며 서운함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제주녹색당은 “공항 건설이 몇 년 늦어진다고 제주도가 끝장나는 거냐. 공항 건설이 늦어져 피해를 보는 이들은 토건세력뿐”이라면서 “촛불로 들어선 문재인 정부가 진정 박근혜 정부와 다른 길을 걷기를 요청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제주녹색당 고은영 공동운영위원장(왼쪽)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있다. /사진=제주녹색당
제주녹색당 고은영 공동운영위원장(왼쪽)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있다. /사진=제주녹색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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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섭 2017-12-03 07:39:13
녹색당 응원합니다. 하나뿐인 제주 지켜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