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분만에 진압…변전실 UPS 배터리함서 최초 발화 추정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23일 오후 제주지방경찰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5분께 제주지방경찰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화재는 출동한 소방관 등에 의해 오후 9시 25분께 진압됐다.
이날 화재는 제주지방청 지하에서 연기가 나며 시작됐고 이후 2층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유리창을 깨고 밖으로 나올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불이 지하 변전실에 있는 정전 시 비상전기를 공급하도록 하는 무정전전원장치인 UPS의 배터리함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해당 UPS는 2014년 8월 SK네트웍스가 설치한 것으로, SK는 제주지방청과 외부 지구대, 파출소 등을 연결하는 통합 통신망 사업자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한 발화 지점이 UPS 배터리함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것은 추가 조사를 해 봐야 알 것”이라며 “2층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해서는 아직 원인 파악 등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지하 및 2층 화재 간 연관성 등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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