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결선 투표 결과 63.3%로 1순위에 올라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부활한 제주대학교 총장 직선제. 23일 치러진 제10대 총장임용 후보자 선거 결과 송석언 법학전문대학원 교수(60)가 1순위로 선출됐다.
이날 선거는 3차 선거까지 가는 접전 양상이었다. 과반을 획득한 후보자가 나오지 않아 3차례 투표를 치러야 했다.
1차 투표에서 4명의 후보자 가운데 김철수 교수가 떨어졌고, 2차 투표를 치른 뒤 이남호 교수도 고배를 마셨다. 남은 후보는 송석언 교수와 강성하 교수.
3차 결선 투표는 유효투표(환산표) 572표 가운데 362표(63.3%)를 얻은 송석언 교수 몫이었다. 송석언 교수는 1차와 2차 투표에서도 줄곧 1위를 달렸다.
송석언 교수와 함께 결선투표에 나선 강성하(58)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10표(36.7%)를 얻어 2순위 후보자가 됐다.
두 후보자는 대학 연구윤리검증을 거쳐 교육부에 총장 임용후보자로 추천되며 교육부는 추천된 후보자에 대해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를 열어 심의해 제청한다. 이를 토대로 대통령이 제주대 총장을 최종 임명한다.
그러나 1순위인 송석언 교수가 총장이 될 것으로 제주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보고 있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지난 8월 부산대에서 열린 ‘고(故) 고현철 교수 2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총장 선출과 관련, 대학 자율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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