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의원 “어른들이 위험 감수하도록 한 것 아닌지 철저하게 되돌아봐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산업체 현장 실습 중에 불의의 사고로 결국 숨진 도내 고등학생에 대해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사항을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21일 오전 제주도의회 제356회 제2차 정례회 교육행정질문에서 이상봉 의원(더불어민주당, 노형동 을)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세상을 떠난 아이의 명복을 빈다. 가족과 유족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교육감은 “학생들의 현장 실습과 관련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로 베이스에서 모든 것을 다 점검하겠다”면서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중앙 정부와, 학교현장과 지역사회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최선을 다해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에 앞서 “현장 실습 중 불의의 사고로 지난 19일 영면한 우리 아이에게 조의와 애도를 표한다”면서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던 교육감의 말씀이 공허하게 들린다. 현장 실습의 문제는 오래 전부터 제기돼왔으나 어른들이 책임을 방기한 채 위험을 감수하도록 한 것은 아닌지 철저하게 되돌아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이 의원은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외에도 교육가족들의 상처를 보듬는 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이 교육감에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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