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조천읍 모 펜션서 ‘아도사끼’ 도박…현금‧딱지 등 9800만원 상당 압수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에서 판돈 1억원 상당의 주부도박단이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제주에서 속칭 '아도사끼' 도박장을 개설하고 도박을 한 29명이 입건됐다. 이 중 5명은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A(38)씨 등 29명은 지난 15일 오후 10시께부터 다음날 오전 1시30분까지 제주시 조천읍 모 펜션에서 화투를 이용해 한 판에 5만원에서 100만원의 판돈을 거는 '아도사끼' 도박장을 개설하거나 도박에 참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차량 접근이 어렵고 인적이 드문 제주시 외곽 지역 펜션을 도박장소로 정하고 매일 장소를 옮겼으며 단속 시 압수 금액을 줄이기 위해 1장당 5만원과 10만원을 하는 현금 대용 딱지와 칩(1개당 1000원 및 1만원)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6일 오전 이들의 도박장을 급습, 현금 1800만원과 현금 대용 딱지 등 8000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경찰은 도박에 참여한 주부들을 모집하고 5%의 수수료를 챙긴 A씨와 칩 환전을 맡은 B(54‧여)씨를 도박개장 혐의로 구속했다.
또 주부 C(58‧여)씨 등 3명도 상습도박혐의로 구속됐다.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