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에 주력하다 손해봤으면 누가 책임지나
면세점에 주력하다 손해봤으면 누가 책임지나
  • 양인택
  • 승인 2017.11.20 1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인택의 제주관광 돋보기] <49>

공공의 이익은 누구를 위해서인가
➀ 제주사회 공공이익 창출은 道의 정책에 달려

제주도는 수십년간 관광분야의 공익 업무가 道, 2개 행정 시, 컨벤션센터, 컨벤션뷰로, 제주관광공사의 6대 기관과 1곳의 민간사업자 모임인 제주도관광협회가 제각각 맡았다. 이로 인해 유사 중복된 예산과 인력 낭비라는 지적이 수십년간 지속돼 왔으나 개선은 요원하다.

제주관광공사가 운영된지 10년이다.

현장 경험 간부의 절대적 부족과 제주사회의 공익사업보다는 면세점 운영에 주력을 하며 수백억 투자에 수십억원 적자가 되어도 경영부실에 대한 어떠한 책임 조치도 없는 ‘철 밥통’의 공기업이 됐다.

도민사회 공공의 이익을 위한 공익업무는 누구를 위해, 어떻게 해야 맞는 것인지를 2회에 걸쳐 살펴본다.

# 道는 제주사회 공익업무의 중요성을 잊었는가

제주관광은 매우 중요하다. 제주관광이 공적업무에 편입되면서 효율적 집행을 위해 업계, 언론, 학계 등에서 전문화를 통한 세비 및 인력 낭비 방지에 많은 조언과 지적이 있었다.

관광공사가 관광산업 육성, 지역경제 발전, 주민복리 증진의 공익사업의 진력으로, ‘관광으로 모두가 행복한 도민의 공기업’이란 경영이념과 비전을 내걸었다.

하지만 공익 보다는 면세점에 주력한 결과 엄청난 손실을 봤다. 이에 대한 간부의 책임조치는 전무하다.

사기업이었으면 어떤 조치가 여러 번 됐음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때문에 세비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서라도 결정권 지위에 있는 간부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앞으로 사업추진에 있어 심사숙고하는 책임의식을 갖도록 하기 위함이다

# 10년 동안 수백억원 투자의 면세점 적자운영, 이젠 JDC 면세점과 경쟁구도를?

관광공사가 지난해 30억원의 적자에도 불구, 세비로 인건비 20억원을 충당했다. 또 투자비도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상황 속에서 면세점 이전이 관광공사에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는 불 보듯 뻔할 것으로 예측된다.

도내 언론은 이와 관련된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 영업환경이 지금보다 나아지겠지만 중요한건 지금까지 뭘 했느냐는 것을 냉정하게 분석하라는 보도였다.

또 제주도의회 행정서무감사에서도 김동욱, 이선화 의원은 본연의 공익사업은 뒷전이고 면세점에만 올인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아이템을 강구할 것을 지적하고 주문했다.

이런 실정임에도 면세점을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경쟁하기 위해 이전할 계획이라니 참으로 당혹스럽다. 개인 기업이라면 이런 투자는 하지도 않고, 이 지경까지 경영악화를 만들지도 않았을 것이다. 공적기관 본연의 업무인 관광분야 공공성의 업무부터 확실하게 한 다음 부대사업을 해야 한다.

# 공익업무 관광호텔 등급 심사업무는 공신력, 공정성이 전제돼야

관광호텔 등급 결정을 위한 업무는 관광객이 지불한 요금에 대해 종사원서비스와 시설측면의 서비스를 합리화 시키는 제도이다.

2015년도부터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여 관광객의 관광호텔등급결정에 관한 공신력과 서비스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그 동안 민간사업자 단체였던 한국관광협회에서 이를 맡아왔으나 철회됐다.

그러나 제주는 민간사업자 모임인 제주도관광협회가 담당한다. 회원사 위주 사업을 하고 있는 현실에서 ‘제 식구 감사기식 평가’, ‘회원 가입의 강압 요인으로 작용’되고, 신뢰도가 실추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사업자가 사업자를, 단체가 소속 회원사를 심사 평가한다는 그 자체가 공정성 문제가 된다. 특히 대외적 공신력 확보 곤란으로 관광호텔등급 심사업무는 공기관이 주관해야 타당성을 얻게 한다.

민간사업자 모임의 사익창출인지, 누구를 위한 관광호텔등급 평가인지 곱씹어 봐야할 일이다.

# 관광안내소 운영개선 요구에도 묵묵부답인 道

제주공항, 부두 종합관광안내소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처음 대하는 접점지역이다. 첫 순간의 좋은 이미지 강화가 최우선 돼야 할 절대적인 중요한 장소이다.

이같은 관광안내소 운영엔 전액 세비가 투입된다. 그럼에도 민간사업자 모임의 관광협회가 운영하고 있어 공신력과 공정성은 보장할 수 없는 환경이다. 더욱이 고객 만남지역으로 신뢰성과 맞춤형 안내가 절대적이다.

관광협회 회원업체 리플릿, 팸플릿 등의 홍보물 비치로 사실상 회원업체 위주홍보를 주로 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단체 가입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회원가입의 강압적 수단으로 활용된다고 듣기도 했다. 업체에서는 운영개선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더욱 작년 10월 150여개소 사업자들이 연명으로 안내소 운영 개선 요구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도내 언론인 <미디어제주>가 ‘회원사를 위할 거라면 공익단체에 넘겨라’는 제목의 3차례 보도(2017년 7월 28~8월 3일), <제주의소리>가 같은해 10월 18일자로 ‘혈세 14억 투입 제주관광안내소 공적기능 찾을까?’ 제목으로 관광안내소 운영개선을 보도했다.

스마트 시대, 관광패턴의 맞춤형 관광안내시스템 변화도 시급하다. 이대로 방치해도 될 것인가? 바로 이런 이유에서 ‘제주관광공사 왜 만들었는가?’란 의혹이 도민사회에 확산되고 있다. <2편에서 계속>

 

 



 

양인택의 제주관광 돋보기

양인택 칼럼니스트

제주시 용담 출신
제주대 경영대학원 관광경영학과 졸업
한국관광호텔업협회 제주지회 사무국장
제주도관광협회 부산홍보관장
제주세관 관세행정 규제개혁 민간위원
(현) 사단법인 제주관광진흥회 이사 겸 사무처장
논문 <호텔종사원의 직무 스트레스가 조직 유효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논문 <제주방문 내국인 관광객의 특성에 따른 목표시장 확장 방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