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인 거주지별로는 서울시 강남구-경기도 성남시-경기도 고양시 順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에서 개인이 소유한 주택 10채 중 1채가 외지인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에 집을 갖고 있는 외지인 중에서는 서울 강남에 살고 있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17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6년 주택소유통계’를 보면 지난해 기준 제주의 주택 수는 20만7000호로 집계됐다.
이 중 법인이나 국가, 지방자치단체, 종중, 외국인 등을 제외한 개인(국내)이 소유한 주택 수는 전체의 87.4%인 18만1000호다.
제주의 경우 동일지역(관내) 거주자 소유가 개인 소유 주택의 90%인 16만3000호로 조사됐다.
나머지 1만8000호가 외지인 소유이며 제주시가 10만600여호, 서귀포시가 7400여호다.
관내인 소유 비율은 2015년 90.4%에서 0.4% 포인트 하락했다.
외지인(타지역 거주자)이 가진 제주의 주택 중 소유자 거주 지역으로 보면 서울시 강남구가 3.7%(700호)로 비율이 가장 높고 경기도 성남시(3.4%), 경기도 고양시(3.3%) 등이 뒤를 이었다.
제주 주택 소유자 10명 중 2명이 2채 이상 보유
22만9337가구 중 45%인 10만3092호가 ‘무주택’
또 외지인을 포함, 제주에 집을 갖고 있는 사람 중 대략 2명 정도가 2채 이상을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제주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16만1000명 중 19%가 2건(채) 이상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비중은 세종시 19.3%에 이어 전국 두 번째이고 전국 평균 14.9%보다 4.1%포인트 높은 수치다.
특히 4건(채)을 가진 사람의 비율이 0.7%로 세종, 충남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5건(채) 이상 보유한 사람도 2000명으로 주택 소유자 중 1.3%를 차지, 서울(1.5%)에 이어 전국에서 비율이 두 번째로 높았다.
한편 이번 통계에서 지난해 기준 제주의 총 22만9337가구 중 45%인 10만3092호가 무주택 가구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