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16일 브리핑…수험생 피해 등 확인 못해
1주일 연기로 수험생들이 시험을 볼 자리 이동 불가피
1주일 연기로 수험생들이 시험을 볼 자리 이동 불가피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수능 연기로 인해 수험생들은 당초 시험을 볼 자리가 아닌 다른 자리에서 시험을 봐야 한다. 1주일 연기에 따른 당연한 조치이다.
그러나 수능 1주일 연기로 인해 육지부에 논술시험 등을 봐야 하는 수험생들의 피해 파악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6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관련 브리핑을 가졌으나 수시에 응시하는 수험생 등에 대한 문제 파악은 전혀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내 수험생 가운데 수능 직후 논술시험을 보러 가기 위해 항공권이나 숙박을 예매한 경우도 있었으나 수능 연기로 불가능하게 됐다. 더욱이 수험생 부모들은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 등 문제를 떠안아야 한다.
그러나 제주도교육청은 이날 브리핑 자리에서 “준비중이다. 정답은 못드리겠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교육부 회의가 끝나야 정확한 답을 줄 수 있다는 해명이었다.
1주일 연기에 따라 시험장 배치도 달라진다. 수험생들의 학교 배치는 달라지지 않지만 교실내 자리 배치 등이 달라질 예정이다.
서귀포시로 보내졌던 수능 문답지는 16일 다시 도교육청 보관 장소로 옮겨져 제주시 문답지와 함께 관리된다. 문답지는 경찰 2명, 도교육청 직원 2명, 교육부 중앙협력관 2명 등 총 6명이 24시간 지키게 된다.
이석문 교육감은 브리핑 자리에서 “처음으로 재난에 의해 수능이 연기된 일이다. 당혹스럽겠지만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안전이 우선임을 공유하게 됐다”며 “포항 주민과 수험생, 학부모들에게도 위로를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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