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02:42 (토)
“비극적인 사건에 미국이 사과 하는 것 당연”
“비극적인 사건에 미국이 사과 하는 것 당연”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11.15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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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곡중 학생들 ‘제주 4·3을 기억하는 캠페인’
70주년 기념사업위에 국제적 책임 묻는 서명 전달
“더 알고 더 기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메시지도
마곡중 학생들이 보내욘 서명용지와 손편지. [제주 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제공]
마곡중 학생들이 보내온 서명용지와 손편지. [제주 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제공]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서울 중학생들이 제주 4·3을 기억하는 캠페인을 전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15일 제주 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집행위원장 강호진, 이하 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마곡중학교 학생 260여명이 제주 4·3 관련, 국제적인 책임을 묻는 서명을 모아 지난 13일 위원회에 전달했다.

마곡중 학생들은 제주 4·3에 대해 알게 된 뒤 학교 축제 때 제주 4·3을 주제로 한 벽화 그리기 부스를 운영하고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등 제주 4·3을 기억하고 알려나가기 위한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은 서명과 함께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미국이 사과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더 알고, 더 기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등의 메시지도 전했다.

위원회는 마곡중 학생들이 동봉한 손편지에서도 “제주 4·3의 잔혹하고 슬픈 역사를 알게 됐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 이러한 역사가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나아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위원회 관계자는 “다른 지역 중학생들이 제주 4·3에 대해 공부하고 역사를 알려나가는 것은 감동적이고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서명운동 등을 통해 제주 4·3 문제를 도내 외에 적극적으로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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