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MBC 사장 해임…제주MBC 노조 총파업 잠정 중단
김장겸 MBC 사장 해임…제주MBC 노조 총파업 잠정 중단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11.14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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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업무 복귀…뉴스‧시사 등 일부 프로그램 제작 거부는 지속
제주MBC 노조원들이 14일 회사 로비에서 김장겸 사장의 해임안 통과에 따른 파업 잠정 중단을 선언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제주MBC 노조원들이 14일 회사 로비에서 김장겸 사장의 해임안 통과에 따른 파업 잠정 중단을 선언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MBC 노조가 72일 동안의 파업(14일 기준)을 끝내고 업무에 복귀한다. 그러나 뉴스와 시사프로 제작 중단은 이어간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제주지부(지부장 지건보, 제주MBC 노조)는 14일 회사 로비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총파업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제주MBC 노조는 이날 “MBC를 청와대 방송으로 전락시킨 주범인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과 김장겸 MBC 사장이 파업 71일(13일 기준)만에 쫓겨났다”며 “이에 따라 15일 오전 9시부터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방송문화진흥회는 앞서 지난 13일 재적 이사 9명 중 6명이 출석한 가운데 임시이사회를 열고 5명 찬성으로 김 사장 해임안을 가결했다.

이어 “김 사장 해임 이후 또 다른 언론 부역자인 백종문 부사장 체제로 운영되며 뉴스 및 시사교양 제작 부서에서는 아직 적폐 세력이 남아있어 공정방송 재건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에 따라 MBC 전국 17개 지부는 뉴스 제작 거부에 돌입한다”고 덧붙였다.

제주MBC 노조 역시 뉴스와 시사 등 일부 프로그램에 대한 제작 거부를 이어가기로 했다.

제주MBC 노조는 “제작거부와 함께 조합원들이 지역 MBC 뉴스를 반성해보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 “내부 적폐 청산의 일환으로 지난 9년 동안 권력의 MBC 장악 과정에 대한 모든 조합원들의 반성을 담은 ‘MBC 장악 백서’를 서울지부와 공동으로 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MBC 노조는 “공영방송으로서 MBC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강령과 규범, 지역사 사장 선임 제도 개선 등 수평적 네트워크 복원 방안 등을 담은 ‘MBC 재건 리포트’를 발행해 두 번 다시 공영방송을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하게 할 수 없다는 지역 MBC 구성원들의 의지를 지지해준 지역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제주MBC 노조원은 4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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